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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 KBS 고척돔 공연 안방서 즐긴다[MK픽]

양소영
입력 : 
2025-10-06 06:00:00
75세 조용필로 온가족 하나될 시간
광복 80주년 특집, KBS 대기획의 끝판왕
조용필. 사진|KBS
조용필. 사진|KBS

75세 가왕 조용필과 함께 온 가족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이 왔다. 바로 오늘(6일) 안방에서 고척돔의 열기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의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레전드, 조용필이 KBS에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무대다.

데뷔 57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국내 최초 단일앨범 밀리언셀러, 국내 누적 음반 총판매량 최초 1000만 장 돌파, 일본 골든디스크상 한국인 최초 수상, 잠실주경기장 콘서트 최초 전석 매진, 국내 대중가수 중 최다곡 음악 교과서 수록 등 수많은 최초의 기록 보유자이자 말이 필요 없는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그 자체.

지난 9월 6일 개최된 고척돔 콘서트는 3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조용필은 녹화 당일 약 2시간 반동안 게스트 없이 28곡을 소화, 1만 8천 관객을 제대로 홀렸다. 슈퍼밴드 위대한탄생(리더 최희선(기타), 이태윤(베이스), 최태완(키보드), 김선중(드럼), 이종욱(키보드))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조용필은 ‘미지의 세계’ ‘못찾겠다 꾀꼬리’ ‘자존심’ ‘그대여’ ‘추억 속의 재회’ ‘창밖의 여자’ ‘촛불’ ‘어제, 오늘 그리고’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허공’ ‘그 겨울의 찻집’ ‘Q’ ‘돌아와요 부산항에’ ‘잊혀진 사랑’ ‘그래도 돼’ ‘꿈’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바람의 노래’ ‘태양의 눈’ ‘아시아의 불꽃’ ‘나는 너 좋아’ ‘찰나’ ‘청춘시대’ ‘모나리자’를 열창했다.

조용필. 사진|KBS
조용필. 사진|KBS
조용필. 사진|KBS
조용필. 사진|KBS

공연장을 찾은 엄마와 딸, 친구들, 부부 등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은 조용필의 노래로 하나가 됐다. 조용필은 앙코르 곡으로 ‘킬리만자로의 표범’ ‘바운스(Bounce)’ ‘여행을 떠나요’을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가수 아이유, 박정현, 윤하 등 후배 가수들이 “유일무이 살아있는 전설”이라 존경심을 표한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공연이었다. 조용필은 2시간 반 동안 지치지 않은 열정과 에너지, 변함 없는 무대 매너로 그가 왜 ‘국민가수’ ‘가왕’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바로 그 공연을 드디어 안방서 만난다. 박지영 KBS 대형이벤트단장이 “선생님의 공연은 음악으로 하나가 되고, 어느 순간 웃고 울고 같이 노래를 따라부는 게 감동의 정수”라고 표현한 그 감동의 현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것.

한경천 예능센터장 역시 “더 이상 여한이 없다. 제가 노력했다기보다 저희가 10년 넘게 졸졸 쫓아다녔다. 정말 하늘의 기운이 몰렸다”며 “KBS로서도 엄청난 의미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조용필 선생님은 숫자와 기록도 말할 것이 없지만, 살아있는 전설이다. 저희가 이번에 20분 확대 편성을 결정한 것도 정말 버릴 노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자신한 조용필의 무대를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이날 오후 7시 20분 방송된다. 8일 오후 7시 20분에 콘서트 비하인드 다큐멘터리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그 날의 기록’이 방영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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