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엄정화가 ‘금쪽같은 내 스타’를 통해 송승헌과 두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23일 종영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연출 최영훈, 극본 박지하, 기획 KT 스튜디오지니, 제작 점보필름, 스튜디오봄)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세월 순삭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엄정화는 극 중 연예계를 씹어먹던 ‘국민 여신’에서‘ 그냥 국민’으로 25년이 통편집된 봉청자 역을 맡았다. 풋풋하고 귀여운 중년의 로맨스부터 유쾌한 코믹 연기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극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만난 엄정화는 “12부작이어서 너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며 “짧은 만큼 봉청자의 이야기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ENA에서 방영한 ‘금쪽같은 내 스타’는 첫회 시청률 1.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이루면서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SNS를 통해 시청률 상승세에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던 엄정화는 “쉽게 찾을 수 있는 채널이 아니다 보니 첫 방송 전에 많이 긴장 됐다”고 토로했다.
“촬영하면서 우리가 재밌게 찍었고, 편집실에서 ‘재밌게 나왔다’는 얘기도 듣고 해서 어느 정도 기대 했는데 첫 방송 시청률이 너무 낮게 나와서 걱정을 했어요. 그런데 그 다음부터 시청률이 많이 올라가서 정말 행복했죠.”

시청자들에게 어떤 점을 소구한 것 같냐고 묻자, 그는 풋풋하고 귀여운 ‘중년 로맨스’와 상대배우 송승헌을 꼽았다.
“캐릭터들이 좀 귀엽기도 했고, 독고철이 너무 잘생긴 송승헌 배우잖아요. 실시간 시청자 반응을 보는데 연기적인 것보다 송승헌 배우의 미모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그만큼 송승헌 배우의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웠고, 독고철과 정말 잘 어울려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나 싶어요.”
엄정화는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 ‘미쓰 와이프’ 이후 10년 만에 송승헌과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두 번의 작품에서 만난 배우는 황정민 이후 처음이라고.
“‘미쓰 와이프’ 때도 즐겁게 했는데, 이번 드라마는 좀 더 호흡이 길다 보니까 매 순간 소중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최대한 서로 많이 도와주고 싶어했어요.”
봉청자의 복수도 극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로맨스가 ‘감질맛’ 나게 나왔다는 평도 있었다. 시즌2에 대한 생각을 묻자 엄정화는 “욕심 난다”며 “시즌2는 ‘금쪽같은 내 남친’, ‘금쪽같은 내 남편’ 어떠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 이 시기에 이런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고, 즐겁고 소중했어요. 언제 다시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 최대한 감정을 잘 즐겨야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답니다.”([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