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장 안유성이 막내 누나와의 형제애를 자랑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안유성은 직원들 실전 경험 교육을 위해 막내 누나가 사는 나주를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안유성은 누나가 밥을 준비하는 동안 직원들과 불을 피우고 김치를 만들었다. 그는 안가네 김치 레시피를 최초 공개한다며 “전라남도 김치는 청각이 들어가야 시원하다”며 배, 새우젓, 갈치 젓갈, 양념 등을 넣었다. 그러나 패널은 “아니 저 양념이 달라 보이는데 저걸 알려줘야지!”라며 양념 레시피를 알려 달라고 했다는 후문.
안유성은 롤모델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며 김칫소 넣기 대결을 펼쳤다. 황실장은 박명수를 만나고 싶다며 “인생의 롤 모델입니다.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지르고 싶을 때 지르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을이라 아직...”이라고 했다.
직원은 “전현무 아나운서 만나고 싶다”며 “말도 잘하고 위트 있고 연예계에서 소문난 부자잖아요. 저도 그렇게 돈 많이 벌고 싶다”고 희망했다.
김치 3포기를 먼저 담근 황 실장이 박명수를 만날 기회를 얻게 됐다. 황실장은 “명수 옹 사랑합니다. 사장님 가게에 와서 처음으로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박명수에 대한 진심을 밝혔다.
박명수는 같이 밥 먹을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럼요! 저쪽에서 부담한다면 얼마든지... 전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용만 대신다면 전 코스 요리 아니면 안 먹습니다”라고 영상 편지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같은 시각 안유성 누나는 구첩반상을 만들었다. 누나는 “나 그 얘기 해도 돼? 너 서울 갈 때 내 지갑에서 1만원 훔쳐 갔잖아”라고 갑자기 폭로했다. 이에 안유성은 “갑자기 쫓겨가듯 간 거라 누나 지갑밖에 안 보이는 거야”라며 당황했다.
누나는 “유성이 가출한 게 너무 당황스러웠지. 엄마 걱정하실까 봐 전화 왔는데 서울 일식집에서 일 배우고 있다고 엄마가 한복까지 곱게 차려입고 보러 가신 거야. 아들 힘든 모습에 가슴 아팠지만 뿌듯하다고 하셨지”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누나는 “유성이가 나주에 오면 ‘매형 대출 보증 좀 서달라’고 했을 때 많이 도와줬지”라며 약 5천만원 정도 아낌없이 줬다고 했다.

앞서 첫 번째 보스로 이순실 사단이 모습을 보였다. 시어머니댁에 방문한 이순실은 마을회관에 모여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다슬기 요리에 나섰다. 그가 준비한 음식은 다슬기 통추어탕, 미꾸라지 튀김, 다슬기 전. 이순실은 “내가 총괄이니까 무조건 내 지시를 잘 따라”라며 진두지휘했다.
음식을 다 준비한 순실은 마을회관 전체에 다 들리게 음식 대접 방송을 했다. 다행히 어르신들은 맛있다며 순실이 준비한 음식을 남김없이 비웠다.
식사 후 순실은 노래자랑을 열기도 했다.
두 번째 보스로는 김희준 변호사가 모습을 보였다. 그는 대학교 마약 예방 동아리 학생들과 모의 법정을 개최했다. 검사팀, 변호사팀, 피의자, 증인까지 모두 구성한 후 ‘마약 지게꾼 사건’에 대해 모의재판이 열렸다.
김다미 변호사는 “어차피 하는 거라면 선후배가 뭐가 중요하냐”고 다짐했다. 모의재판 중 변호사팀 김다미는 “재판장님 이의 있습니다. 직접 신문에서 유도 신문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음에도 검사는 증인에게 단정적으로 물어보며 유도 신문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흐름을 끊었다.
이에 검사팀 김희준은 “질문 몇 가지 하겠다”며 “피고인이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사이였나요? 고가의 물건이 가득 든 트렁크를 사귀지도 않는데 맡기냐. 2천만원이라는 비용을 들이면서 맡기는 게 이상하지 않냐”며 물고 늘어졌다.
다음은 피고인 신문. 김희준은 “마약 범죄라든가 약에 대해 일반인보다 훨씬 더 많은 지식을 많이 갖고 있겠네요?”라며 피고인을 계속해서 추궁했다. 이를 보던 김다미는 “피고인이 이미 정확하게 답변했는데 여러 차례 같은 질문을 하면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라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이후 최종 변론까지 거쳐 모의법정이 끝났다.
모의재판 후 김희준은 윤재필 마약 전문 변호사와 저녁 식사했다. 김희준은 협박받아본 적 없냐는 질문에 “청주지검 재직 당시 ‘김 검사님 청주에 계시네요? 청주에 한번 놀러 가겠다’”라고 답했다. 윤재필은 “난 협박 두 번 받았어. 덤프트럭 사서 교통사고로 위장하려고 했고 사람까지 준비해놨다고 해서 그 이후로 차 안 끌고 다니고 체육복 입고 다녔어”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는 조폭 부두목 협박이야. 잘 지내시냐며 검사님 배에는 칼이 안 들어가 봤냐는 거야”라고 말해 패널을 놀라게 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