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화권 대표 액션스타 이연걸(리롄제)가 최근 병원에 입원했던 소식을 직접 전했다.
중국 현지 매체 중화망 등 보도에 따르면, 이연걸은 지난 16일 웨이보와 도우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병상에 누운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며 “최근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었다”고 밝혔다.
수척한 모습에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그는 이동식 병상에 실려 가는 장면을 게재하며 “하드웨어에 문제가 생겨 공장에 가서 수리했다”는 농담을 덧붙였다.
이연걸의 한 친구는 현지 매체에 “그냥 작은 악성 종양일 뿐”이라며 “수술 후 괜찮아질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퇴원 후에는 칼국수를 먹는 사진과 함께 “공장을 나왔다. 걱정해줘서 고맙다”며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연걸은 과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진단받았으며, 과거 액션 영화 촬영 중 입은 척추와 다리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그가 사망했다는 루머가 꾸준히 제기됐다.
한편 그는 최근 14년 만의 무협 영화 ‘표인: 풍기대막’ 촬영을 마치며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이 작품은 ‘취권’을 연출하고 ‘와호장룡’, ‘킬빌’ 등에서 무술을 지도한 원화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홍콩 배우 사정봉도 함께 출연한다.
중국 베이징 출신인 이연걸은 1997년 미국, 2009년 싱가포르로 국적을 두 차례 바꾼 바 있다.
그는 1982년 영화 소림사로 데뷔해 동명의 시리즈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었고, 이후 ‘황비홍’, ‘동방불패’, ‘방세옥’, ‘정무문’ 등을 통해 중화권 대표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