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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부모와 MZ데이트 “주눅 들지 않길” (‘살림남’)[종합]

서예지
입력 : 
2025-08-02 23:12:16
‘살림남’. 사진lKBS
‘살림남’. 사진lKBS

박서진이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서진은 부모님에게 AI 사용법 등을 알려 드렸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 엄마는 인덕션 사용법을 몰라 급하게 서진을 불렀다. 서진은 “엄마가 인덕션을 사용할 줄 모른다고 생각 못 했거든요. 저번에도 인덕션 사용법 알려드렸는데 왜 못 쓰지 싶었어요”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그러나 서진까지 인덕션을 사용할 줄 모르자 서진 가족은 효정이만 오매불망 기다렸다.

화장실에서 나온 효정은 부모님에게 인덕션 사용법을 알려줬다. 그의 뒷모습을 보던 박서진은 “너 영주형만 보고 오면 왜 이렇게 살이 찌냐?”라며 영어 선생님과 무언가가 있냐고 놀렸다. 엄마도 “사랑합니까? 좋아합니까? 그러면 왜 많이 먹었습니까?”라고 놀리자 효정은 “아니. 많이 먹어서 내가”라며 답하기를 회피했다.

또 큰아들 효영이 울릉도 가족 여행을 제안했다는 말에 서진은 “칠순 잔치 이후로 형이 바뀐 게 있더라고요”라고 했다. 아버지는 “내가 칠십이 넘었고 병들면 또 가지도 못하니까 하루라도 병 안 들었을 때 다섯 식구랑 울릉도 여행을 하고 싶은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서진 아빠는 “서진이가 장구 치며 땀 흘려 번 든을 부모가 돼서 자식들이 가자고 해서 다 가면 안 되는 거고 그래서 생각한 게 울릉도야”라며 해외여행을 가지 않겠다는 이유를 밝혔다.

울릉도 가족 여행을 결정한 서진 가족은 AI에 여행에 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로 했다. 그전에 서진은 AI에 가수 박서진을 아냐고 물어보기도.

이어 서진은 부모님에게 어플로 택시 잡는 방법까지 알려 드렸다. VCR을 보던 은지원이 잘 모르겠다고 하자 박서진은 “지원 형 키오스크 모르셨잖아요. 저건 아세요?”라고 놀렸다. 이에 은지원은 “저것도 처음 봐요. 이렇게(손 흔들면서)는 잡아봤지... 저런 거 알려줘도 알고 싶은 마음도 없어”라고 답했다.

옆에 있던 백지영은 “너는 진짜 생활력 있는 여자... 아 너 결혼하지? 생활력 있지?”라며 물었다. 이에 은지원은 “그럼! 그런 쪽으로 빠삭하지”라고 답하자 백지영은 “네 말 들어보니까 그런 것 같더라”고 수긍했다.

서진 부모님은 직접 어플로 택시 잡기에 시도했지만 실패, 손을 흔들어 택시를 잡았다. 택시에서 내린 후 서진과 효정을 만난 부모님은 이번에는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해보라는 서진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고군분투 끝에 주문 성공. 로봇이 음식을 갖다주자 음식을 시킨 엄마는 “우리가 다 시켰다! 재밌어서 계속 누르게 되더라”며 기뻐했다. 주문내용에 찍힌 금액은 30만원어치. 무한리필 샤부샤부 가게에서 샤부샤부 5인분, 생선구이 등 다양한 음식을 주문했던 것. 많은 음식량에 걱정했지만 서진 가족은 전부 먹었다.

서진은 “예전보다 부모님이 작아진 느낌이 있어요. 주눅 들어 보이고 남들 눈치도 보고. 화가 나면서도 미안했던 하루였어요. 반대로 부모님도 제가 어렸을 때 얼마나 인내하며 저를 키우셨을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만큼 성장했으니까 반대로 인내심 가지고 많이 알려드리려고요”라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살림남’. 사진lKBS
‘살림남’. 사진lKBS

두 번째 살림남으로는 강릉 여행을 떠난 지상렬이 모습을 보였다. 이때 상렬 형수의 4남매도 등장했다. 여섯 명은 뇌종양 수술을 앞둔 셋째를 위해 여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여행 계획을 짠 상렬은 서진에게 전화해 팁을 묻기도. 서진이 새로운 인연을 공개하는 게 가장 큰 서프라이즈가 될 거라고 하자 상렬은 “너 지난번에 현숙 누나 얘기를 엄청나게 하더라? 너 우리 사랑이 웃겨?”라며 어이없어했다.

물놀이 후 식당에 도착한 상렬은 “제가 사돈과 초등학생 6학년 때 봤는데 43년이 흐른 거예요”라며 깊은 인연을 밝혔다. 또 상렬 어머니 49재에도 미국, 한국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는 형수의 친남매는 “그게 당연한 거지. 가족이니까”, “상렬이가 또 우리 어머니한테 잘했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으로 이들은 강릉 칠성산에 있는 법왕사를 방문했다. 형수는 “이곳에 부모님을 모셨기 때문에 저희가 여행 가면 강릉과 법왕사입니다”라며 방문 이유를 밝혔다.

형수의 둘째 언니는 “엄마, 아버지를... 아버지가 62세 때 중풍이 와서 쓰러지셔서 요양 병원에서 10년, 집에서 10년 계셨어. 82살에 돌아가셨는데 어머니가 쓰러지셔서 10년 동안 병간호하고 얘(형수)가 일을 다 한 거예요. 막내가 큰일을 제일 많이 했어”라며 동생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30년 동안 병간호만 했다는 형수는 “간호하다가 협심증이 생겼지”라며 “과로로 인해 생겼어요. 응급실에 3번을 실려 갔어요. 한 번은 상렬 삼촌 있을 때 증세가 나타나서 제가 응급실에 실려 가면서도 기억이 나는 게 ‘형수 내가 있어! 걱정하지 마. 아무 일도 없을 거야’라고 했는데 그게 정말 고마웠다”라며 지상렬에 대한 마음을 표했다.

또 뇌종양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셋째의 말에 둘째는 “언니가 얼마 있다가 연락이 왔어요. 본인이 한국에 들어가 봐야겠다고요. 동생 곁에 가서 이틀 밤 자면서 같이 밥 먹고 시간 보내면서 있어야겠다고 해서 나왔어요”라며 끈끈한 남매애를 보였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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