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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뭐’ 서울가요제 2차예선… 거물급 스타 등장 “대어 들어왔다”[종합]

서예지
입력 : 
2025-08-02 20:10:50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놀면 뭐하니’ 서울가요제 2차 예선이 치러졌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작가 최혜정)는 80년대 음악을 재해석해 부르는 서울 가요제 2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지난주 방송에서 보류했던 참가자를 대상으로 재심사했다. 첫 번째 참가자는 남산타워. 남산타워는 어떻게 참가하게 됐냐는 하하의 질문에 “제가 살아오면서 추억을 되살리면서 같이 살아온 우리 세대 사람들하고 그 추억하고 그런 추억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제가 한번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라고 다소 길게 말했다. 이에 이이경은 “화법이 저희 어렸을 때 교장 선생님 같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남겼다.

‘광화문연가’를 즐겨 들어 선곡했다는 남산타워는 이번에 ‘울긴 왜 울어’를 열창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얼굴을 공개한 남산타워는 배우 박영규. 함께 하지 못해도 묘한 매력이 있다는 박영규는 항상 꿈을 꾸어야 한다며 “나름 성공했다고 생각해. 그다음이 또 있어야 하잖아”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주우재가 “지금 꿈이 뭐예요?”라고 말을 끊자 박영규는 정색했다. 이에 유재석이 대신 주우재에게 화를 내자 박영규는 “아니야 그러지 마. 내가 불안해. 괜찮아”라며 주우재를 위로해 웃음을 남겼다.

하하는 “예능도 생각하시나요? 이거 말고 다른 콘텐츠는 어떠세요? 유명...”이라며 ‘유명하지만 인기 없는 연예인’ 명단에 들 거냐고 물었다. 유재석이 “야이! 이거 확 그냥! 이건 결례인 것 같아요. 저희가 서울 가요제가 있고 또 하나가...”라고 말을 줄이자 하하는 “엄청 유명해요! 근데 내 유명세에 비해서...”라고 했다.

콘텐츠 정체를 알게 된 박영규는 유재석이 “‘서울 가요제’ 콘텐츠보다 ‘인사모’가 나을 것 같냐”라고 묻자 “나 ‘인사모’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런 쪽으로 날 보내려고? 난 이걸로 해”라고 화냈다.

이후 박영규는 갑자기 유재석을 보더니 “학교 후배지만 진짜 존경해 너는”이라며 “네가 학교 후배라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해”라며 칭찬했다.

이에 유재석이 “근데 저는 졸업 못 했어요”라고 하자 박영규는 “야! 졸업 못 한 그게 문제야~ 학교를 일단 입학했다는 게 중요한 거야!”라며 격정적으로 말했다. 이에 유재석이 “저는 화내시는 줄 알았어요”라며 웃으면서 박영규에게 90도 배꼽 인사했다.

박영규는 ‘마이 웨이’를 열창한 후 합격시켜달라고 사정했다. 그런데도 유재석이 합격시켜줄 것 같지 않자 박영규는 “국민에게 제대로 보여주고 싶어”라고 했다. 이에 하하가 “만약 국민이 안 궁금해하면?”이라고 깐족거리자 박영규는 “너 있잖아. 너 만약에 궁금해하면 너 죽는다! 네가 뭔데 단정해”라며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자 투표로 박영규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는 유재석의 말에 박영규는 카메라를 향해 깍듯이 인사하고 떠났다.

두 번째 보류 후보는 공작상가. 공작상가는 못 상태가 안 좋다며 “재석아 사랑해”라고 고백해 박명수임을 직감하게 했다. 이후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열창.

얼굴을 보인 박명수는 80년대 감성을 찾고 있는데 목소리가 안 맞는 것 같다는 멤버들의 말에 “그럼 전 안 할게요! 안 해! 근데 좋은 얘기는 못 해요. 이제 욕하고 다닐 거예요. 전국 방송 라디오에서 ‘아 걔 좀 보기하고 달라요’라고 할 거예요”라며 반협박했다.

이어 댓글에서 순해졌다는 말을 봤다는 박명수는 일부러 삐뚤어진 척한다면서도 갑자기 멤버들에게 화를 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사실 하고 싶어. 에전에는 내가 열심히 안 했지만 나 너무 열심히 할 거야. 미안하다. 한번 해줘라! 이게 같이 하는 마지막 유작이잖아. 팔이 안으로 굽는다. 재석아!”라며 간곡히 요청했다.

이후 박명수는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선곡해 재평가 무대를 보여줬다. 멤버들은 박명수 목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며칠 후 멤버들은 가요제 2차 예선을 위해 다시 모였다. 첫 번째 참가자는 상봉터미널. 그는 ‘J에게’를 열창했다. 상봉터미널이 구슬픈 목소리에 힘있는 가창력을 보여주자 멤버들은 일제히 합격 판정했다.

두 번째 참가자 종로서적은 ‘슬픈인연’, ‘너에게로 또 다시’를 열창했다. 그의 노래를 들은 하하는 “요즘 아이돌 같다. 인기 끌겠다. 왠지 잘 생겼을 것 같아! 하얗고 잘 생기고”라고 유추했다.

유재석은 “이분은 노래로 끝낸 거예요. 음역이 남아!”라고 감탄했다.

종로서적이 합격한 가운데 세 번째 참가자 국제롤러장은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를 부르면서 살짝 춤도 췄다. 이때 흔들리는 장발과 부정교합 치아가 보이자 멤버들은 코미디언 임우일인 것을 알고 폭소했다.

유재석은 “근데 급하게 부르셨어. 서울 가요제에 참가할 분은 아니야”라며 탈락시켰다.

네 번째로 동대문 운동장은 ‘아파트’ 노래 솜씨를 뽐냈다. 그의 정체는 전 야구선수 유희관. 그의 특이한 머리 모양을 본 멤버들은 폭소하더니 “나쁘진 않은데 가요제라는 타이틀을 걸고 모시기에는...”이라며 탈락시켰다.

다섯 번째 참가자는 동아기획. 그는 특유의 창법으로 특색 있는 ‘누구 없소?’ 음악을 들려줬다. 주우재는 “재즈 박자를 갖고 논다”, 하하는 “너무 잘한다”라며 소름 돋았다고 표현했다.

다음으로 동부이촌동은 노사연의 ‘만남’을 선곡했다. 그의 목소리를 듣고 그림자를 본 멤버들은 “저 사자머리... 원곡자 맞네!”라며 노사연임을 알아차렸다.

유재석은 “진성 형님처럼 저희가 심사할 순 없고 80년대 레전드의 응원 무대인 거죠”라며 노사연을 탈락시켰다. 노사연은 “유피디님 파이팅하세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마지막 참가자 마로니에 공원은 ‘바보처럼 살았군요’ 무대를 보여줬다. 내공이 필요한 곡을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하던 멤버들은 그의 목소리를 듣더니 “80년대 감성은 이거예요. 기타 하나와 목소리 하나”라며 감탄했다.

하하는 “우리 뜨겠다! 대어 들어왔다!”라며 손뼉 쳤다. 유재석은 “우리 서울 가요제에 이런 분들이 나올 줄은 몰랐어요. 이분이 안 한다고 하면 돈을 써서라고 데려와야 해요. 우리 80년대로 같이 가시죠”라며 예선을 마무리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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