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숙려캠프’ 의처증 부부 남편이 이혼 의사가 아예 없음을 밝혔다.
3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의처증 부부의 가사조사가 그려졌다.
이날 의처증 부부 남편은 아내를 향한 심한 집착을 보였다. 남편은 아내를 홈캠으로 감시하는 건 물론 아내의 휴대전화를 몰래 훔쳐보고 아내의 옷 냄새를 몰래 맡아 충격을 안겼다.
서장훈은 “이 정도면 중병이다. 그냥 병도 아니고”라며 “아무리 아내라 하더라도 그건 말이 안 되는 거다. 서로 동의가 있을 때 그러는 거지 밑도 끝도 없이 무슨”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아내에게도 문제가 있었다. 남편의 집착이 심해진 건 지난해 9월. 당시 아내는 절친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다가 남편에게 발각됐다고.
남편은 “부부끼리 같이 술도 마셨고 같이 놀러 다니기도 했다. 아이끼리도 친구였다. 같은 어린이집에 다녔다. 상간남의 아내는 둘째를 임신한 상태였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9월 사건에 대해 “실수로 하룻밤에 생긴 일이다. 둘 다 그런 말을 했다. 그냥 없던 일로 하자고. 나도 솔직히 기억도 안 나고 왜 거기까지 넘어갔는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내는 상간남과 2~3번 더 성관계를 가졌다고 실토했다.
아내는 불륜을 들켰음에도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내는 “그 와중에 제일 어이없는 건 사고는 둘이 동시에 쳤는데 내 편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는 거다. 내 친구는 자기 남편 편을 든다. 나만 일방적으로 욕먹은 느낌이다. 꽃뱀 마냥. 내가 무슨 돈 뜯어 먹은 줄 알겠다“고 억울해했다.
또한 아내는 남편 말투에 꼬투리를 잡으며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남편에게 폭언을 했다. 아내는 “너랑 사는 내 자신이 너무 처량하고 불쌍하다. 너 나한테 뭐라고 했냐. 보석처럼 빛나게 해주겠다고 하지 않았냐. 이건 보석이 아니다. 구리고 철 떼기다”라고 쏟아부었다.
남편은 아내의 막말을 묵묵히 듣기만 했다. 남편은 “이혼 의사 없다. 죽어도 이혼 안 한다. 아내가 뭐라 하든 상관없다. 나만 안 떠나면 된다”고 말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남편에게 “‘아내가 떠나지만 않으면 된다’라고 하는데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평생 이렇게 살 순 없지 않냐. 내가 볼 땐 저 기억(아내의 불륜)이 평생 인생을 지배할 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럼에도 남편은 아내가 좋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서장훈과 박하선은 입을 모아 “그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