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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의처증 부부’ 남편, 아내 불륜에도 “나만 안 떠나면 돼” (‘이혼숙려캠프’)

이세빈
입력 : 
2025-08-01 02:11:53
‘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이혼숙려캠프’ 의처증 부부 남편이 이혼 의사가 아예 없음을 밝혔다.

3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의처증 부부의 가사조사가 그려졌다.

이날 의처증 부부 남편은 아내를 향한 심한 집착을 보였다. 남편은 아내를 홈캠으로 감시하는 건 물론 아내의 휴대전화를 몰래 훔쳐보고 아내의 옷 냄새를 몰래 맡아 충격을 안겼다.

서장훈은 “이 정도면 중병이다. 그냥 병도 아니고”라며 “아무리 아내라 하더라도 그건 말이 안 되는 거다. 서로 동의가 있을 때 그러는 거지 밑도 끝도 없이 무슨”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아내에게도 문제가 있었다. 남편의 집착이 심해진 건 지난해 9월. 당시 아내는 절친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다가 남편에게 발각됐다고.

남편은 “부부끼리 같이 술도 마셨고 같이 놀러 다니기도 했다. 아이끼리도 친구였다. 같은 어린이집에 다녔다. 상간남의 아내는 둘째를 임신한 상태였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9월 사건에 대해 “실수로 하룻밤에 생긴 일이다. 둘 다 그런 말을 했다. 그냥 없던 일로 하자고. 나도 솔직히 기억도 안 나고 왜 거기까지 넘어갔는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내는 상간남과 2~3번 더 성관계를 가졌다고 실토했다.

아내는 불륜을 들켰음에도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내는 “그 와중에 제일 어이없는 건 사고는 둘이 동시에 쳤는데 내 편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는 거다. 내 친구는 자기 남편 편을 든다. 나만 일방적으로 욕먹은 느낌이다. 꽃뱀 마냥. 내가 무슨 돈 뜯어 먹은 줄 알겠다“고 억울해했다.

또한 아내는 남편 말투에 꼬투리를 잡으며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남편에게 폭언을 했다. 아내는 “너랑 사는 내 자신이 너무 처량하고 불쌍하다. 너 나한테 뭐라고 했냐. 보석처럼 빛나게 해주겠다고 하지 않았냐. 이건 보석이 아니다. 구리고 철 떼기다”라고 쏟아부었다.

남편은 아내의 막말을 묵묵히 듣기만 했다. 남편은 “이혼 의사 없다. 죽어도 이혼 안 한다. 아내가 뭐라 하든 상관없다. 나만 안 떠나면 된다”고 말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남편에게 “‘아내가 떠나지만 않으면 된다’라고 하는데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평생 이렇게 살 순 없지 않냐. 내가 볼 땐 저 기억(아내의 불륜)이 평생 인생을 지배할 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럼에도 남편은 아내가 좋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서장훈과 박하선은 입을 모아 “그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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