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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살림남’ 박효정, 다리 부상 박서진 일일 매니저 자처 “존경스러워” → 지상렬, 발레리나 출신 배우 강예나와 핑크빛

서예지
입력 : 
2025-07-12 22:46:10
‘살림남’. 사진lKBS
‘살림남’. 사진lKBS

박효정이 박서진을 위해 일일 매니저를 자처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첫 번째 살림남으로 박서진 가족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여동생 효정은 아픈 다리로 절뚝이는 서진을 보고 “그러니까 막 쓰지 말라고. 뭘 알아서 하는데 하는 게 그 정도가?”라며 걱정했다.

효정은 서진을 위해 매니저가 되기로 결심, 라면을 끓여줬다. 이후 효정은 스케줄이 있는 서진을 위해 경호원 옷까지 갈아입고 그를 엄호했다. 효정은 “오빠가 스케줄 다녀오고 나서 다리가 퉁퉁 붓더라고요. 또 접질릴까 봐 그런 부분이 많이 걱정됐어요. 오늘 오빠의 경호원 겸 매니저를 하면서 오빠를 옆에서 돌봐줄 생각입니다”라고 각오했다.

운전석에 탄 효정은 일일 매니저답게 서진을 위한 목베개, 거울, 물, 손풍기, 무전기, 곰국, 깁스용 신발을 준비했다. 서진은 아픈 다리를 걱정하는 효정에게 “관객들은 날 보려고 온 건데 어떻게 안 뛰는데? 아파도 참고 해야지. 그게 프로 아이가?”라고 했다.

서진은 “옛날엔 차가 없으니까 가방에 옷 다 넣고 메이크업 도구 다 넣고 버스 타고 다녔지. 남당항이 버스로 들어가기 힘들었거든. 10월이 넘어가면 바람도 많이 불고 대기할 공간이 없어서 화장실에 있고”라며 서러운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3, 4시간을 대기했는데 관객은 없지. 매니저 없고 차 없는 게 이렇게 서러운 거구나”라고 토로했다. 서진은 “차로 가면 안전요원들이 출연자 확인을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걸어 들어가니까 그런 게 없더라고요. 유명해지고 차가 생기고 대기실이 생기고 경호원들이 확인하는 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라며 오랜 기간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에서 싸구려 옷 사고 시장에서 반짝이 사서 직접 붙였지. 어떻게든 날 알려야 하잖아. 그러면 내가 직접 발로 뛰는 수밖에 없잖아”라며 직접 발로 뛰었다고 했다. 전화 공포증까지 있었다는 그는 “돈 안 받고 무대에 세워달라고 전화하는데 속으로는 ‘제발 전화 받지 마라’ 싶으면서도 전화하고 있더라”라며 간절했다고 말했다.

이때 서진의 배가 꾸르륵거리더니 큰 신호가 왔다. 결국 서진은 휴게소에 들러 효정이 끌어주는 휠체어에 타고 용변을 보러 화장실로 향했다. 서진은 “진짜 창피하다. 똥 지린 가수라고 기사 날 뻔했다”라며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서산에 도착한 서진이 무대 준비를 하는 사이 효정은 제작진에게 박서진 잘 부탁드린다며 매니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후 서진은 깁스 없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진짜 아팠거든요? 압박 붕대로 감았는데 너무 아파서 식은땀이 흐르더라고요”라며 인터뷰에서 속마음을 밝혔다. 서진은 더운 날씨에도 객석을 채운 팬클럽을 위해 아픈 기색 하나 없이 무대를 뛰어다녔다.

무사히 무대를 마친 서진은 공주 행사장으로 바로 향했다. 서진은 이동 중에 얼음 찜질을 하기도. 무대를 마친 서진은 관객 앞에서 일일 매니저 효정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효정은 서진이 “그래도 고생했으니까 소원 하나 들어줄게. 마음 바뀌기 전에 말해라”고 하자 “그럼 나 생일 좀 챙겨주라”라고 했다. 이에 서진은 “나 이벤트 가이인 거 모르나? 눈물, 콧물 다 빼게 해줄게”라며 수락했다.

‘살림남’. 사진lKBS
‘살림남’. 사진lKBS

두 번째 살림남으로는 지상렬이 모습을 보였다. 요가원에 도착한 그는 달샤벳 출신 달수빈을 만났다. 지상렬은 “연예계에 세 딸이 있습니다. 첫째는 조보아, 둘째는 달수빈, 셋째는 주현영이에요”라며 의외의 인맥을 자랑했다.

수빈은 “요즘 상렬 오빠가 잿빛으로 변해 있더라고요. 그런데 운동하자고 하면 절대 안 나오실 거니까 한잔하자고 했죠”라며 지상렬을 부른 이유를 밝혔다.

수빈이 남다른 텐션으로 지상렬을 맞이하자 상렬은 “여성이 이렇게 보자마자 질리는 건 처음이다 나는”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지상렬은 “제가 불면증 때문에 잠을 못 잔다 싶을 때 수빈이 만나면 기 빨려서 이틀 누워있을 수 있어요”라고 했다.

수빈은 “제가 보니까 연애해야 엔도르핀이 돌면서 생기가 돌면서 더 젊어질 수 있어요”라며 미모의 요가 강사를 불렀다. 지상렬이 관심을 표했으나 강사는 “저는 짝이 있어요”라며 선을 그었다.

이후 두 사람은 특이하게 맥주를 마시면서 요가를 하게 됐다. 쉬는 시간에 수빈은 “그런데 제가 갑자기 마음이 너어어무 예쁜 언니가 생각났거든요? 발레리나 출신인데 지금은 영화감독이자 배우예요”라며 발레리나 배우 강예나에게 영상 통화했다.

영상 통화에서 강예나가 “저는 그 농담 좋아해요”라고 하자 지상렬은 “언제 한 번 남양주에서 편도선 좀 섞어 봐요~ 이런 개그를 좋아하시네! 남양주 편의점에서 만나요”라며 화색 했다.

VCR을 보던 백지영과 은지원은 “결혼 생활에서 웃음 코드 맞는 게 진짜 중요해”라며 두 사람의 만남을 기대했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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