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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하니, ♥양재웅 병원 사고 논란 후 결혼 연기에 “우울감 크게 느껴” (‘오은영 스테이’)

이세빈
입력 : 
2025-07-07 23:29:35
‘오은영 스테이’. 사진 I MBN ‘오은영 스테이’ 방송 캡처
‘오은영 스테이’. 사진 I MBN ‘오은영 스테이’ 방송 캡처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가 예비 신랑의 병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결혼을 미룬 것에 대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서는 2기 참가자로 등장한 하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니는 오은영 스테이 2기 참가자로 쌍계사를 찾았다. 화장기 하나 없는 수수한 얼굴로 등장한 하니는 자신의 본명인 안희연을 닉네임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하니를 알아보는 참가자들은 없었다.

하니는 다른 참가자들에게 “혹시 나를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으나 한 참가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유세윤은 “내가 다 민망하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하니는 “나는 원래 가수다. 연예인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를 들은 다른 참가자들이 놀라자 하니는 “생각했던 것과 (얼굴이) 다르냐. 연예인급 얼굴은 아닌가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니는 오은영 스테이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너무 어린 나이에 연예인을 시작해서 계약이 끝나고 나니까 너무 세상을 모르더라. 너무 우물 안 개구리로만 살았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기로 한 참가자들. 하니는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만 보고 싶다. 눈치 보는 게 힘든데 자꾸 눈치 봐야 하는 환경에 있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에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토로했다.

하니는 지난해 9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같은 해 5월 양재웅의 병원에서 한 사람이 입원 17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결혼식은 연기됐고 하니 역시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하니는 “‘나한테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선택할 수 없구나’라는 생각에 내 삶을 통제하고 싶은 마음을 자연스럽게 많이 내려놓게 된 것 같다. 그렇게 살아도 될까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하니는 “처음으로 우울감을 크게 느꼈다. 이렇게는 더 이상 살 수 없었다. 과한 부담감에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특히 하니는 “주변에서는 ‘왜 굳이 가시밭길로 가냐’라고 하더라”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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