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코요태 신지가 과거 스토킹 피해를 겪을 당시 문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오의 희망곡’)에는 내년 상반기 결혼을 앞둔 신지와 문원 커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지와 문원은 최근 결혼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신지가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DJ로 활동하던 시절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문원은 “선배님이 굉장히 힘들어할 때가 있었다”며 “그때 내가 어깨를 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한 번 토닥인 뒤로 조금씩 연락을 주고받다가 어느 날 (선배님이) 밥을 사주시더라”고 말했다.
이에 신지는 과거 심각한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며 “‘싱글벙글쇼’ 할 때 PD님과 이윤석은 알고 있었는데 집까지 스토커가 찾아와서 경찰분들도 출동할 정도로 심했었다”며 “내가 집 공개를 안 하는 연예인으로 유명한데,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는 혼자 살고 있을 때였고 조금 연락을 주고받았을 때였는데, 너무 위험하다고 느꼈나 보다. 그래서 지켜주다가 계속 지켜주게 됐다”며 문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지는 “한동안은 집에 들어가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그때 문원 씨가 한 번씩 집에 올 때 계단으로 다녔다. 계단에 숨어있을까 봐. 그런 걸 보니 듬직했다”고 털어놨다.
신지는 스토킹 피해에 대해 코요태 멤버들은 몰랐다며 “멤버들이 걱정할까 봐 일이 다 정리되고 나서 ‘사실 이런 일이 있었다’고 얘기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문원은 신지의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에서 돌싱남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을 한 번 했었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딸이 한 명 있다”며 “전 부인이 키우고 계시지만 서로 소통도 하고 아이를 위해 하나하나 신경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신지는 “걱정 어린 시선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사람의 책임감이 난 오히려 좋아 보였다. 나 몰라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아이를 지키려고 하고 책임감 있게 케어하려는 모습이 사실 나한테는 좋아 보였다. 나한테도 저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신지와 문원은 최근 웨딩 촬영을 마쳤다. 지난달 26일 듀엣곡 ‘샬라카둘라’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