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아내 김연아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태균, 천록담, 이대형, 고우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우림은 2018년 김연아 아이스쇼의 축하 공연으로 김연아를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아이스쇼가 끝나고 김연아가 포레스텔라 사인 CD를 받기 위해 대기실을 찾아왔다고. 고우림은 “그때는 ‘이 사람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절대 못했다. 특별한 감정은 느꼈지만 다음 만남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연아가 포레스텔라 리더 조민규에게 축하 공연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고, 고우림과 만나기 전 두 사람이 먼저 식사 자리를 가졌다고. 고우림은 “두 사람이 식사를 한 날이 내 생일이었다. 그래서 (김연아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가 왔다. 이후 우리 공연에 초대했다. 셋이 보다가 점점 조민규가 빠지면서 둘이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우림은 김연아와 4년간 비밀 연애를 이어왔다고.
김구라가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있냐”고 묻자 고우림은 “연락을 주고받을 때부터 안정감이 들었다. 문득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고우림은 연애 전부터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내가 고백했을 때가 24살이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어리고 군대도 안 다녀온 상태였다. 연애 전부터 결혼에 대한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결혼을 전제로 연애하고 싶다고 고백하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김연아가 ‘평생 볼 건데 군대 다녀와라. 기다릴 수 있다’고 먼저 말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우림은 프러포즈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고우림은 “공간을 빌려서 프러포즈하면 부담스러워할 성격이라 차에서 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지나 결혼하는 느낌이 들어서 결혼식 전에 한 번 더 했다. 김연아가 계모임처럼 나누는 자리가 있는데 그 자리에 깜짝 등장해 프러포즈했다”고 회상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