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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혼부’ 윤다훈 “딸이 삼촌이라 불러…미안해” 눈물 (‘같이 삽시다’)

이세빈
입력 : 
2025-06-09 23:21:47
수정 : 
2025-06-09 23:22:2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사진 I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사진 I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배우 윤다훈이 부모님과 딸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9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윤다훈의 부모님을 만난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윤다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다훈은 “부모님께 잘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픔을 드릴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배우 한다고 집 나가서 속상하게 하고 하도 말썽 피우니까 아버지가 군대도 직접 지원했다”고 밝혔다.

윤다훈의 어머니는 군인이었던 윤다훈이 임신 사실을 고백했던 때를 떠올리며 “윤다훈이 ‘나 일 저질렀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할 수 없다. 어떡하냐. 네 자식인데’라고 했더니 엄청 고마워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결혼시키려고 했는데 상대방 쪽에서는 윤다훈이 군대 다녀와서 직장도 없으니 반대했었다”고 덧붙였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며 딸을 키우던 윤다훈은 인기를 얻은 후 딸의 존재를 선뜻 밝힐 수 없었다고. 윤다훈의 어머니는 “손녀가 어디 가면 윤다훈을 삼촌이라고 불렀다. 윤다훈이랑 같이 가다가 나한테 갑자기 뛰어온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저기 언니들 오는데 아빠라고 부르면 인기 떨어지지 않냐’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를 처음 알게 된 윤다훈은 “그건 몰랐다. 그 어린아이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게 ‘나보다 낫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부모님은 아이가 그렇게 생각하는 걸 보고 얼마나 슬펐겠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윤다훈의 어머니는 “손녀 어린이집 등·하원 시킬 때면 안쓰러워서 손녀를 업고 한 손에 가방을 들었다. 손녀가 ‘할머니 힘들어. 가방 줘’라고 하고는 자기가 메더라. 어차피 똑같은데 할머니 힘드니까 자기가 가방을 가지고 가겠다고 하는 거다”라고 웃었다.

이어 “손녀가 가다가 엄마 손 잡고 가는 친구들을 한참 바라볼 때 좀 안쓰러웠다. 그래도 속 안 썩이고 예쁘게 잘 커 줬다”며 고마워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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