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상민이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20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환희, 린, 천록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돌싱포맨’ 멤버들은 이상민의 재혼 소식에 착잡해하며 한숨을 쉬었다. 이상민은 “왜 다들 한숨을 쉬냐. 내가 결혼한다는 게 안 기쁘냐”며 따졌다.
탁재훈은 “나는 기사도 못 믿겠다. 내 눈으로 보기 전에는 안 믿을 거다”라며 이상민의 재혼을 부정했다. 이상민이 “좋은 일 생겼으니까 덕담이나 한마디씩 해달라”고 하자 탁재훈은 “너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냐”고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이상민은 아내와 첫 만남에 대해 “작년에 사업적으로 중요한 미팅이 있었는데 만났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렇게 소개받고 연락처 받고 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연말에 연락처를 둘러보는데 이름이 독특해서 보게 됐다. 그때 생각이 나서 문자를 보내봤는데 답장이 바로 왔다. 대화를 주고받으니까 남자친구가 있거나 결혼한 느낌은 아니었다”고 했다.
먼저 사귀자고 고백했다는 이상민은 “그때 내 마음은 모 아니면 도였다. 만나도 봤고 밥도 먹었으니까 ‘나 진짜 열심히 살고 있다. 빚도 다 갚았다’고 이야기했다. 심지어 전세 사기당한 것도 이야기했다. 솔직히 ‘사귀자’보다는 ‘결혼 전제가 아니면 더 깊어지기는 힘들 것 같다’고 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랬더니 아내가 며칠만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후 아내가 ‘짧지만 몇 개월 동안 오빠를 만나면서 이야기할 때마다 고민을 들어주는데 고민에 대한 답을 주는 시간이 즐거웠다. 앞으로 이런 이야기만 나눠도 행복할 것 같고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아내는 하늘이 나에게 준 선물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상민은 무려 9년 만에 ‘무뽀뽀’ 상태를 탈출했다며 “차에서 데이트하는데 아내가 눈치챘더라. 내가 주저하는 걸. 오히려 나보고 눈을 감으라고 했다. 내가 뽀뽀를 당했다”고 자랑했다.
이상민의 러브스토리를 들은 탁재훈은 “이제 다 정리가 된 거냐. ‘돌싱포맨’만 없어지면 되는 거 아니냐”고 심술을 부렸다. 이어 이상민과 오는 7월 결혼을 앞둔 김준호를 바라보며 “이것들이 남의 밥줄 다 끊어놓는다. 본인들 행복하려고. 나랑 임원희랑 둘이 ‘돌싱포맨’을 어떻게 하냐. 가뜩이나 말 없는 임원희를 데리고”라고 한탄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