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스타 김연아의 남편이자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가 고우림의 전역과 함께 다시 완전체로 돌아왔다.
포레스텔라는 지난 19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웰컴 백 우림’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펼쳤다.
이날 전역한 고우림은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충성 예비역 병장, 고우림 2025년 5월 19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라고 첫인사를 건넸다. 그는 “오늘 떨고 있는 제 표정 하나하나가 잘 담기겠다”고 밝혔다.
포레스텔라 멤버들은 고우림을 환영하는 의미로 군인 캐릭터 모양의 케이크를 준비했다. 고우림은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케이크 촛불을 끄려 했고, 일병의 마음으로 하라는 멤버들 말에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포레스텔라 활동 멋지게, 다시 한번 제2의 포레스텔라 인생을 개척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고우림과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졌다. 먼저 고우림은 지난해 세 멤버가 개최한 2024 라이브 쇼 ‘포레스텔라 나잇 라이브’를 토크 주제로 뽑았다.
당시 강형호는 ‘오징어게임’ 영희, 조민규는 제5원소, 배두훈은 펭수로 각각 분장해 ‘분장실의 포선생님’ 콩트를 꾸몄다. 관객으로 함께했던 고우림은 “대기실에 들어서는 순간 두훈이 형을 마주쳤는데 무릎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형들이 이렇게까지 지금 희생을 하고 있구나 싶더라”라고 기억했다.
이어 고우림은 “제가 봤을 때 멤버들도 조금 즐기고 있었던 것 같긴 한데, 일단 처음 마주쳤을 때는 ‘미안하다. 형들이 고생하는구나. 이건 누구의 아이디어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만약에 분장을 했더라면 뭘 했을까. 감히 상상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고우림은 군 생활 중 ‘삼포레’로 활동했던 세 멤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또 군 생활에 대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고우림은 “군대에 있는 동안 밖에서 나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을 되새기니까 내가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며 “전역했으니 내가 갖고 있었던 것 그 이상을 다시 한번 끌어내서 보여드리겠다. 다시 포레스텔라 완전체로 모인 만큼 많은 기대와 사랑을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고우림은 멤버들과 함께 코믹 분장을 하며 예능감을 끌어올렸고,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생각들을 털어놓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멤버들 역시 고우림을 환영하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포레스텔라는 오는 20일부터 팬덤 플랫폼 프롬을 통해 공식 팬클럽 ‘숲별’ 3기 모집을 시작한다.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은 포레스텔라는 완전체로서 더욱 다양한 음악, 공연, 방송 활동을 펼치며, ‘숲별’과 끈끈한 관계를 이어어갈 예정이다.
고우림은 지난 2017년 JT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2’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은 현 멤버들과 함께 팀을 결성해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고우림은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통해 김연아와 처음 인연을 맺어오다 2022년 10월 결혼에 골인했다. 그는 결혼 1년 만인 지난 2023년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국방부 성악대대에서 복무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