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심현섭이 1400명 하객의 축복 속 결혼식을 올렸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현섭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심현섭은 “결혼식 사회 본 것만 820쌍 정도 된다. 820번을 ‘신랑 입장’ 외치다가 오늘은 내가 입장한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심현섭이 “어제 자면서 정영림과 두 번째 만났던 때가 떠올랐다. 이미 그때 (정영림이 나에게) 사랑에 빠졌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자 정영림은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식장에는 인맥의 척도인 화환이 가득 채워졌다. 이 가운데 이병헌이 보낸 화환이 눈길을 끌었다. 홍보 일정으로 결혼식에 불참한 이병헌은 영상으로 마음을 전했다. 이병헌은 “신랑 심현섭과 신부 정영림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두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생활 이어가길 바란다.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심은하가 보낸 축하 난도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 일주일 전 심현섭에게 따로 전화한 심은하는 “나는 TV를 안 봐서 몰랐는데 (소식을 듣고) 너무 잘됐다고 생각했다. 너무 축하한다”고 축하를 건넸다. 이어 “결혼 준비 많이 힘들지 않냐. 따로 식사 한번 하자”고 했다.
김준호, 김지민, 이홍렬, 허동환, 김윤경 등은 신부 대기실을 찾아 정영림과 인사했다. 특히 김윤경은 “심현섭 거둬줘서 너무 감사하다. 나중에 다 갚겠다. 고맙다”고 말했다. 이를 본 최성국은 “대한민국이 다 정영림에게 고마워하고 있는 것 같다”고 농담했다.
드디어 시작된 결혼식. 심현섭은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하객들을 뒤로한 채 버진로드를 걸었다. 이후 아버지의 손을 잡고 등장한 정영림의 손을 꼭 잡았다.
이어 혼인서약서와 성혼 선언문 낭독, 심형래의 축사, 설운도와 김다현의 축가가 진행됐다. 부모님에게 감사 인사를 올리기 앞서 심현섭은 “나도 이제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게 실감이 났다. 정영림에게 고마웠다. 나에게도 아버지, 어머니가 생겼다는 생각에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 심현섭은 뒤늦게 만난 인생의 동반자 정영림과 함께 많은 사람의 따뜻한 축복 속 새로운 출발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