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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우새’ 이상민, 재혼 러브스토리 최초공개 “1월 첫만남+매일 4~5시간 영상통화 ”

서예지
입력 : 
2025-05-11 23:05:15
수정 : 
2025-05-11 23:48:58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이상민이 러브스토리를 최초 공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최근 유부남이 된 이상민의 결혼 전 과정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는 새로운 미우새로 이홍기가 등장했다. 서장훈은 “사실 홍기 씨는 다른 아들들보다 젊어요. 엄마 입장에서 홍기는 몇 점인가요?”라며 이홍기 엄마에게 물었다. 이에 홍기 엄마는 “한 40점? 다른 아들들은 정리 정돈도 잘하고 깔끔하더라고요. 그런데 제 아들은 아니에요. 굉장히 자유로운 영혼이거든요. 엄마니까 이렇게 말하지 제 3자가 봤을 땐”이라며 이홍기의 특이한 점을 꼽았다.

또 이홍기 엄마는 이홍기는 어떤 아들이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멋있는 아들이에요. 자유분방해요. 근데 엄마로 봤을 땐 아닌 것 같아. 조절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너무 자유분방해요”라며 디스했다.

이어 “정리 정돈을 안 해요. 옷방에 캐리어 놓는 곳이 있는데 안 해요. 식탁 앞에 딱 놓고 없어져요”

너저분한 집을 공개한 이홍기는 기상 후 축구 영상을 챙겨봤다. 그러나 축구 영상을 보는 동시에 게임을 했고 또 음식을 시켜 식사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갑자기 인터넷 쇼핑을 했고 “이걸 두 개씩 사야 하나?”라며 같은 물건을 꼭 두 개씩 구매하는 특이한 소비 습관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홍기는 “해외에서 주로 사니까 오는 데 오래 걸려요! 그래서 하나만 사놓으면 또 오래 기다려야 하잖아요. 그리고 관세도 붙으니까 두 개 사는 게 더 나아요”라며 해명했다.

이후 이홍기는 침대, 화장대, 욕조, 세면대가 경계 없이 비치된 특이한 구조의 안방을 공개해 패널을 놀라게 했다. 골프광이라는 이홍기는 욕조에 물을 받던 중 갑자기 방에 퍼트와 골프채를 꺼내 골프 연습을 하는 정신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욕조에 물이 다 차오르자 이홍기는 반신욕을 즐겼고 그새 안방은 물난리가 펼쳐졌다.

해가 지자 이홍기는 “여기 스팟 있을 텐데? 잡았어!”라며 휴대전화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네가 왜 여기있어?”라며 매니저와 만났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포켓몬을 잡아당겼던 것. 두 사람은 처음 보는 아파트 지하주차장까지 들어가 포켓몬을 잡았다.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두 번째 미우새로는 이상민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 친구들한테 내가 증인을 맡겨도 되는 건가?”라며 김준호의 임시 거처 집을 방문했다. 이상민은 어떻게 된 거냐는 김준호의 질문에 “뭘 어떡해! 오늘 결혼하는 거지. 준호야 나 결혼한다. 혼인신고서 갖고 왔어. 내 예비신부는 이미 썼어. 모두가 너처럼 3년 만나고 결혼하진 않아. 연애 기간이 긴 게 중요하지 않더라고...”라며 웃었다.

김준호가 “내가 결혼해서 그런 거야?”라며 묻자 이상민은 “너한테는 뜬금없지. 조용히 만났으니까. 오늘부터 부부 되는 거지”라며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다. 김준호는 “와...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이거 취소 불가야”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때 두 번째 증인 서장훈이 등장, “뭐야 아침부터”라며 상황 파악에 나섰다. 이어 예비 신부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자 이상민은 “영상통화를 하루에 4~5시간씩 해. 영상통화 하면서 캡처한 사진을 보여줄게”라며 사진을 보여줬다.

사진을 본 서장훈은 “미인이신데? 그런데 이분이 왜... 약간 모델 느낌이 있으신 것 같아”라며 감탄했고 김준호 역시 “강수지 누나 느낌도 있는데? 그냥 SNS에 예쁜 분 캡처한 거 아니야?”라며 장난쳤다.

이상민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은 사람인 거 같고 방송 외적으로 작년에 일하다가 알게 됐어. 연애는 3개월 한 거야. 여자친구도 나이가 어린 편이 아니야. 나랑 10살 차이고 일반 회사원이야”라고 답했다. 이어 “서로 관심 없다가 올해 1월 공황장애 때문에 병원에 방문했을 때가 가장 심각했을 때였거든. 완전히 번아웃이 온 거야. 누구한테 이야기하고 싶은데 가까운 사람한테는 못 하겠고 전화번호를 보다가 그 친구의 이름이 있길래 나도 모르게 용기를 내서 혹시 시간 괜찮냐고 보냈는데 ‘안녕하세요’라고 하는 거야”라고 답했다.

이어 “식사 한번 하자고 했는데 ‘내일 어떠세요?’라고 하는 거야. 나는 추상적이잖아. 그런데 이분은 그냥 여자 서장훈이야. 빠르게 답을 내려주는데 마음이 해소가 되더라고. 그 이후로 전화 통화를 하면서 내 얘기를 하게 된 거야. 그걸 보고 나한테 편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거지. 결혼하면 더 이상의 스트레스가 없을 것 같은 거야”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지금의 아내를 만나서 좀 해소가 됐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됐어! 첫 연락부터 4개월 된 거지”라고 답했다. 이상민은 “아내가 결정적인 순간이 있었대. 일본 여행을 같이 다녀오는 길 앞에 가던 할머니 보조 보행기가 넘어진 거야. 아이의 엄마가 도와주려다가 아이가 떨어진 거야. 그런데 내가 손을 뻗어서 아이를 잡았는데 그걸 여자친구가 본 거야. 그러고 나서 나한테 되게 멋있었다고 하는 거야”라며 한순간에 빠진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여자분 집에서 반응이 어떠냐는 질문에 “어머님이 나를 되게 좋아하셔! 어머님 돌아가셨을 때도 TV로 보셨나 봐. 사람이 구김 없고 솔직하게 말하는 걸 보셨나 봐. 장모님이랑 신부랑 셋이 여행도 다녀왔어. 나는 어머님 돌아가시고 상견례도 없으니까 장모님 모시고 2~3일 마카오 다녀왔어”라며 혼인신고 전 아내 가족을 이미 뵀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아내는 초혼이고 일반인이니까 결혼식 하고 싶어 할 것 아니야? 그런데 그걸 안 좋아하더라고. 비용도 들고 하니까. 나는 혼인신고가 결혼이지!”라며 아내의 배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프러포즈했냐는 질문에 이상민은 “여자친구가 ‘그럼 난 프러포즈도 안 받고 결혼하는 거네?’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그러네?’ 그랬지. 반지도 오늘 보러 가려고”라고 말했다.

이후 서장훈과 김준호는 이상민의 아내와 전화해 목소리를 최초로 공개했다. 아내는 “오빠가 요리를 잘 해줘요! 칼질이 서툰데 그런 모습이 귀엽더라고요”라며 애정을 담아 이상민을 칭찬했다. 서장훈은 “정말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사람 하나 구했다고 생각하세요. 오래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라며 덕담했다.

이때 김준호가 “축하해 주는 분이 또 있다”라며 AI로 만든 이상민 엄마의 편지를 전했다. 결국 서장훈과 김준호가 눈물을 참지 못하자 이상민은 “안 그래도 이틀 전에 뵈러 갔다 왔어. 울 만큼 울었어. 어머니가 좋아하실 사람을 만났어. 잘 사는 모습 보시겠지”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서장훈은 “어머니가 진짜 좋아하셨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혼인신고서를 제출한 이상민은 “마음의 짐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야”라며 쾌감을 표했다. 이후 이상민은 김준호와 함께 아내에게 선물할 반지를 보러 갔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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