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살롱 드 유발 하라리’가 세계적인 석학 유발 하라리와 함께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를 위한 미래 전략을 모색한다.
30일 방송되는 ‘살롱 드 유발 하라리’(기획 정민식, 연출 성정은)에서는 ‘AI 시대 인간의 쓸모’를 주제로 역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유발 하라리 교수가 글로벌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과거 서유럽에서 대화와 토론의 장이자 사교의 장이었던 ‘살롱’ 컨셉에 맞게 이날 방송에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물리학자 김상욱, 마인드마이너 송길영이 출연, 유발 하라리와 AI 시대 인간의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사피엔스’, ‘넥서스’ 등의 저서를 통해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준 유발 하라리는 인간과 공존하는 AI를 냉철한 시각에서 분석한다. AI의 긍정적인 기능에 동의하지만 위험한 발전이기도 하다는 견해를 밝히는 것. AI가 지닌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이유로 유발 하라리는 “우리 앞에 닥친 위험을 경고하고 사람들에게 균형 잡힌 시선을 제시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한다. 과거에는 새로운 기술의 활용이 전적으로 인간에 의해 결정되었다면, AI 시대에는 인간뿐 아니라 기술에게도 선택권이 있기 때문에 현 상황을 올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여 공감을 자아낸다.
이어 유발 하라리는 AI 시대에 가장 주목하는 현상으로 권력의 이동을 꼽는다. 예를 들어 암호 화폐는 인간이 만든 제도에 대한 불신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인간이 AI를 더욱 신뢰함에 따라 권력 역시 사람에서 알고리즘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AI가 인간을 배제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AI는 역사상 처음으로 도구가 아닌 ‘행위자’”라는 점도 언급한다. 특히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거짓말도 하는 AI를 정치, 군사, 금융 분야에 투입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질문을 던진 뒤 “AI에 미래를 거는 것은 도박일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린다.
AI가 통제권을 갖는 위험한 미래를 경고한 유발 하라리는 이를 어떻게 규제할지, AI가 만든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어떤 대비를 해야 할지에 관한 구체적인 해결책도 제시하며 현장을 몰입하게 만든다. 이 밖에 디지털 마녀사냥, AI가 만들어내는 가짜 정보 등 최신 이슈를 둘러싼 인사이트를 들려주는 한편, 작가로서 집필을 할 때 AI를 어느 정도 활용하는가, 전공 분야가 아닌 과학 기술을 주제로 다룰 때 어떠한 과정을 거치는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알려져 본 방송을 기대케 한다.
‘살롱 드 유발 하라리’는 30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