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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양치승, 억대 사기 피해 고백…“계속 재판 중” (‘물어보살’)

이세빈
입력 : 
2024-12-09 23:37:45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 I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 I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사람을 잘 믿어 사기를 많이 당했다는 양치승이 사연자로 등장했다.

이날 양치승은 “2012년쯤 체육관에 괜찮은 친구가 왔다. 회원이었지만 예전에 유명했던 연예인 출신이었다. 믿고 일을 했는데 너무 잘하더라. 키도 크고 잘생기고 사람들에게 친절했다. 그 친구 덕분에 체육관이 잘 됐다. 그렇게 지점을 늘려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친구에게 매장 관리를 맡겼는데 이상하게 매출이 점점 떨어지는 거다. 오픈할 때는 잘 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이 바닥까지 떨어지더라. 알고 보니 그 친구가 이중장부를 써서 매출을 누락시키고 횡령을 했더라. 심지어 자기가 관장인 척을 하고 다녀서 트레이너들이 내 말을 전혀 안 들었다”고 말했다.

피해 금액이 어느 정도 되냐는 물음에 양치승은 “본점을 제외하고 모두 폐업했다. 금액으로 치면 억 이상이다. 법적 조치를 취하고 싶은데 애매하더라. 그 뒤로는 지점 오픈을 안 하고 체육관 하나만 하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런가 하면 양치승은 또 다른 사기 피해를 언급했다. 양치승은 “2018년 말 체육관 이전 장소를 물색하다가 친한 동생이 15년 동안 마트가 있었던 자리를 소개해줬다. 대로변 1층이라 자리가 좋았다. 임대인이 내 팬이라며 잘해주기도 했다. 그렇게 계약했는데 알고 보니 4년 뒤에 퇴거해야 하는 건물이었다”고 했다.

양치승은 4억 원 손해를 보고 약 3년 만에 퇴거해야 했다고. 양치승은 “그 땅 주인이 구청이라 싸우기 쉽지 않다. 양쪽 모두 고지 의무가 있어서 계속 재판 중이다. 임대인은 내 보증금과 임대료를 받고 돈을 안 돌려주고 있는데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안타까운 게 그 일이 생긴 지 벌써 2~3년 아니냐. 그러면 재판하면서 시간이 흐를 텐데 (구청이) 시간을 주고 조치를 취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 점이 아쉽다. 결국 드는 시간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위로했다. 이수근 역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돕고 복지를 신경 쓰는 게 구청이 할 일 아니냐”고 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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