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퍼펙트게임’ ‘명당’ ‘타겟’ 등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이 별세했다.
30일 영화계에 따르면, 박희곤 감독은 이날 향년 56세로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CF 감독 출신이던 박희곤 감독은 전국 대학생 광고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고 광고계에 입문, 해외 연수를 다녀온 뒤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변신했다. 이후 오랜 집필 끝에 완성한 시나리오로 2009년 영화 ‘인사동 스캔들’ 메가폰을 잡았다.
이후 2011년 한국 프로야구 전설의 투수 최동원과 선동열의 맞대결을 다룬 영화 ‘퍼펙트 게임’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2018년 내놓은 풍수 지리를 소재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 ‘명당’은 그의 대표작이다. 조승우, 지성 등이 주인공을 연기했고 개봉 당시 20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23년엔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 ‘타겟’을 선보이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명지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일 오전 6시 4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