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아파트’(APT.)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히트곡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K팝 최초다.
19일(현지시간) 국제음반산업협회(IFPI)는 “‘아파트’가 지난해 글로벌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이 2위, ‘소다 팝’이 13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IFPI 글로벌 싱글 차트는 음원 소비량과 다운로드 횟수 등을 유닛으로 수치화해 한 해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를 끈 노래를 보여주는 지표다.
IFPI에 따르면 이 차트에서 북아메리카나 유럽 지역 이외 가수가 정상을 차지한 것은 로제가 처음이다.
IFPI는 “‘아파트’는 장기간에 걸친 세계적인 히트에 힘입어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며 “글로벌 싱글 차트 1위 곡에 영어가 아닌 가사가 포함된 경우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2년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한국 가수 최초로 이 차트에 진입했고, 방탄소년단(2020년·2021년)과 정국(2024년) 등이 이름을 올렸으나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다.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자체 최고 순위 3위를 찍었으며 해당 차트에만 45주간 진입했다. 이는 K팝 여성 솔로 가수로서 최고 성적이며 K팝 최장 진입 기록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주요 상인 ‘올해의 노래’를 수상하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더불어 그래미 어워즈에도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엔 실패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