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임윤아·준, 팬들에게 할 말 있대요…‘위시 투 위시’·‘투. 유’ [K팝 이곡저곡]

지승훈
입력 : 
2025-12-20 09:37:00
윤아, 준. 사진ㅣSM엔터테인먼트, 인넥스트트렌드
윤아, 준. 사진ㅣSM엔터테인먼트, 인넥스트트렌드

아이돌 그룹 음악의 기세가 나날이 거세지는 가운데, 소리없이 사라지거나, 생각보다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음악들이 대개 존재한다.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기획사들 외에도 수십개의 중소기획사들이 아이돌 음악을 생산하고 있다. 그중에서 대중적으로 성공하는 곡은 손에 꼽는다. 우선적으로 음원 사이트 내 차트 순위권에 이름을 올려야 대중의 시선을 끌게 되나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차트에 진입 실패한 곡들은 사실상 대중에게 소개 한 번 하지 못한 채 묻히는 게 다반사.

또한 팬덤 수준에 따라 음악의 인기 척도가 결정되는 현 아이돌 시장 시스템 탓에 기획사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다.

매년 K팝이 글로벌 해지면서 좀 더 다채롭고, 다양한 그룹들의 노래도 소개할 필요될 필요가 있다. 아티스트 소속사가 대형이든, 소형이든 ‘좋은 노래’는 묻히지 않고 더 널리 퍼져야 한다. 가리지 않고 소개하는 시간, 두 팀의 곡을 들여다보는 ‘K팝 이곡저곡’이다.

가수 준.
가수 준.

◆ 준(JUNE) ‘TO. YOU’

가요판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음악성 하나는 탁월하다. 가수 준(JUNE, 본명 이준상)을 두고 하는 말이다.

준은 지난 17일 새 싱글 ‘투. 유’(TO. YOU)를 발매했다. 지난 6월 군 전역 이후 오랜만에 발표한 신곡이다. 2023년 12월 입대 전까지 꾸준히 앨범을 발매해왔던 그는 민간인으로 돌아옴과 동시에 아티스트로 즉시 환복하며 새 앨범 제작에 전념해왔다.

이번 신곡은 제목처럼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건네는 팬송과 같은 노래다. 특히 ‘순수한 앙탈’을 부리는듯한 노랫말로 달달함을 끌어올렸다.

준은 흔히 말하는 아이돌이라곤 할 수 없으나, 그가 하는 음악은 여느 최신 아티스트 못지않게 세련된 느낌을 풍긴다. 결코 지루하지 않으며 진부하지 않다. 가만 생각해 보니 그의 유니크한 목소리가 한몫한 거 같다. 단순히 국내 싱어송라이터 보컬 느낌을 넘어서 멜로디와 음악 전개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끈적이는 맛을 갖고 있다.

그의 음악이 더욱 흥미로운 건, 모든 음악을 직접 작사, 작곡한다는 것이다. 이번 신곡도 마찬가지다. 특히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그 사실, 준은 빅히트뮤직 연습생 출신이다. 심지어 빅히트 오디션 1등 출신으로 그룹 방탄소년단 다수의 곡을 작사, 작곡한 실력파다.

이 정도면 그가 하는 음악이 왜 쉽게 묻히지 않아야 하는 이유로 충분하지 않을까. 그는 ‘투. 유’ 발매와 함께 “올해가 가기 전 이 노래가 여러분들에게 닿을 수 있어 기쁘다. 노래와 함께 행복한 연말 되시길 바란다”라며 훈훈함을 남겼다.

그의 알려지지 않은 명곡으로 ‘날씨의 하루’, ‘어텀 리브즈’(Autumn Leaves), ‘세레나데’ 등이 있다.

임윤아. 사진ㅣSM엔터테인먼트
임윤아. 사진ㅣSM엔터테인먼트

◆ 임윤아 ‘위시 투 위시’

배우로도 유명하지만 그는 누가 뭐래도 그룹 소녀시대의 센터였다. 임윤아다.

임윤아는 19일 신곡 ‘위시 투 위시’(WIsh to wish)를 발매했다. 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선율과 목소리가 어우러진 신곡이다.

‘위시 투 위시’는 80년대 팝의 무드를 재해석한 미디엄 템포 팝 곡으로, 그의 부드럽고 차분한 음색과 경쾌한 오케스트라 편곡이 이루는 조화가 인상적이다.

노래를 듣다 보면, 목소리에서도 선함이 느껴지는 기분 탓일까. 고음 파트는 없이 듣기 좋은 연말 팬송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임윤아는 이번 신곡을 통해 팬들로부터 받은 많은 사랑에 보답하고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하기 위해 선보였다는 후문. 직접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또 임윤아는 20일 개최되는 드라마 ‘폭군의 셰프’ 팬미팅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연말 선물이 될 전망.

스타투데이 K-스타 글로벌 뉴스레터
스타투데이 K-스타 글로벌 뉴스레터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