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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잔류냐, 자유의 몸이냐’…‘운명 갈림길’ 선 뉴진스[MK이슈]

이다겸
입력 : 
2025-10-30 07:20:00
뉴진스. 사진ㅣ어도어
뉴진스. 사진ㅣ어도어

전속계약 분쟁으로 활동을 중단한 걸그룹 뉴진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약 1년간 이어진 소송의 1심 결과가 오늘(30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30일 오전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선고 기일을 연다.

양측의 갈등은 뉴진스가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이들은 새 활동명 ‘NJZ’로 독자 활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어도어는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 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지난해 12월 3일 뉴진스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이어 1월 6일에는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3월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뉴진스 측은 즉각 이의신청과 항고를 진행했으나 기각됐다. 결국 뉴진스는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갈등은 본안 소송에서도 계속됐다. 양측은 2차례 조정 기일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해 이날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진l스타투데이DB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진l스타투데이DB

뉴진스의 전속계약 소송 1심 선고를 앞둔 지난 16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새 연예기획사 오케이(ooak)를 설립했다.

뉴진스가 앞선 재판 과정에서 ‘(어도어를 떠난)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만큼, 승소 시 이곳에 새 둥지를 틀지 않겠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반면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준다면, 뉴진스는 계약이 만료되는 2029년까지 어도어 소속으로 남아야 한다.

뉴진스는 2022년 7월 데뷔 후, ‘하이프 보이’ ‘어텐션’ ‘디토’ ‘슈퍼 샤이’ ‘OMG’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전속계약 분쟁으로 1년째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선고를 통해 뉴진스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업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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