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러닝 근황을 보여왔던 그룹 뉴진스 멤버 다니엘을 비롯해 민지가 본업으로 돌아왔다. 가수 입장은 맞지만 무대가 아닌, 법정에서다.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1부는 오후 2시부터 약 한 시간 20분 가량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1차 조정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엔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뉴진스 멤버 민지, 다니엘이 출석해 자신들의 입장을 피력했다.
조정기일인 만큼, 양 측은 합의 도출을 위해 기로에서 만났지만 결국 결론을 찾지 못하고 내달 11일 2차 조정기일로 결정을 미뤘다. 단 조정불발이 아니라는 점에서 여전히 합의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 관계가 깨졌다는 이유로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새 활동명 ‘NJZ’를 발표하며 독자적 활동을 나섰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전부 인용했으며 이에 따라 뉴진스의 독자활동이 전면 막히면서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그런 가운데, 멤버 다니엘은 유일하게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그는 가수 션, 배우 박보검 등과 러닝을 즐기는 모습을 전하며 밝은 일상 소식을 전했다.
이날 법정에 얼굴을 드러낸 다니엘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민지와 함께 취채진 앞에선 그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으나 연신 미소를 건네며 다소 여유있는 모습을 취했다.
2022년 7월 22일 데뷔한 뉴진스는 최근 3주년을 맞이했으나 활동은커녕 기념 축하도 맞이하지 못했다.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데뷔기념일을 넘긴 뉴진스의 향방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쏠린다.
어도어는 멤버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입장이나 이를 멤버들이 거부하고 있다. 어도어 측에 따르면 멤버들과의 소통은 이날 법정을 통해 오랜만에 이뤄졌다. 향후 조정기일을 통해 양 측간 간극을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관건이다. 활동에 목말라 있는 멤버들에게도 중요한 기로임은 분명하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