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 해 기발한 졸업사진으로 화제를 모아온 경기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번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BJ 과즙세연(인세연) 미국 LA 만남 포착 모습을 타깃으로 잡았다.
의정부고 학생자치회는 지난 21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의정부고 졸업 사진을 공개했다. 의정부고는 지난 2009년부터 학생들 주도로 화제의 인물을 풍자하는 졸업사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의정부고는 이번 패러디를 통해 ‘워터밤 2025’에 참여한 가수 권은비, 프로게이머 페이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구독자 188만 유튜버 랄랄의 부캐 이명화, 블랙핑크 로제와 가수 브루노 마스 등 다양한 분야의 화제 인물들을 따라했다.
그 가운데 방 의장과 과즙세연의 만남 포착 장면도 패러디해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 일대에서 방 의장과 과즙세연이 함께 걷고 있는 모습이 한 유튜버로부터 포착돼 화제가 됐다. 방 의장은 선글라스를 쓴 채 어두운 계열의 긴팔 티와 연한 브라운 계열의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과즙세연은 상체와 배꼽이 드러나는 비교적 짧은 의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의정부 학생들은 학교 근처로 보이는 야외 공간에서 이를 매우 흡사하게 패러디해 웃음을 안겼다.
당시 하이브 측은 방 의장과 과즙세연의 만남에 대해 “(방시혁 의장이) 지인들과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 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줬다. 이후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 와서 예약을 해주고 안내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즙세연은 자신의 언니와 방 의장이 아는 사이로, 하이브 사칭범을 잡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해명하며 LA 만남에 대해선 우연은 아니라고 했다.
2000년생인 과즙세연은 구독자 32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겸 아프리카TV 등에서 활동하는 BJ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도 출연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