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지드래곤이 가수 싸이의 ‘2025흠뻑쇼’ 공연에 게스트로 출격했다.
28일 오후 인천 서구 연희동에 위치한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는 ‘싸이흠뻑쇼 2025’ 투어의 인천 공연이 개최됐다.
싸이의 ‘아버지’ 무대로 다소 감동적이고 차분해진 현장을 다시금 일깨운 건 다름아닌 지드래곤의 등장이었다.
이전 특급 게스트 로제 등장에 이은 또 다른 슈퍼스타 등장에 장내는 감격, 희열의 도가니로 물들었다.
자신의 솔로곡 ‘파워’와 ‘홈 스위트 홈’ 무대를 연달아 펼친 지드래곤은 “오랜만이다”라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12년 전 한 차례 ‘흠뻑쇼’에 게스트로 오른 바 있는 지드래곤은 “형 잔치에 내가 왔다. 슈퍼스타 중 슈퍼스타가 부르면 와야한다. 올 초 형이 내게 ‘야, 너 여름에 뭐해?라고 물으셨다. 오랜만에 다른 아티스트 게스트에 오게 된 이유”라고 출연 과정을 언급했다.
지드래곤은 더운 날씨와 무대의 열기 탓에 쓰고 있던 모자를 벗으며 현장을 온 몸으로 만끽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곡으로 ‘크레용’을 열창했으며 이후 싸이와 ‘삐딱하게’ 합동 무대를 꾸몄다.
‘싸이흠뻑쇼2025’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의정부, 대전, 과천, 속초, 수원, 대구, 부산, 광주까지 총 9개 도시에서 16회에 걸쳐 개최된다.
‘싸이흠뻑쇼’는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로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리스트와 다이내믹한 연출을 자랑, 개최마다 티켓 판매 1위 및 완판 신화를 이루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한층 더 강력해진 무대가 예고된 만큼 ‘싸이흠뻑쇼2025’를 향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모인다.
싸이는 매해 한계를 뛰어넘는 공연으로 명불허전 ‘공연 대가’로서의 위엄을 입증해왔다.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과 넘치는 열정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는 싸이는 올해도 전국을 흠뻑 적시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