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82메이저의 멤버 황성빈이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와의 연관성 의혹을 부인하며 사과했다.
황성빈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개인 계정과 관련해 많은 분께 불편함과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학생 시절, 한 아티스트의 음악을 단순한 관심으로 좋아요를 눌렀던 일이 있다. 당시 그 음악이 담고 있던 메시지의 무게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행동한 것은 분명 제 부족함이었다”며 “지금 돌아보면 매우 경솔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황성빈은 “콘서트에서의 랩은 멤버의 개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으나, 단어 선택의 무게를 고려하지 못했다”며 “그 과정에서 불편함을 드린 점, 팬분들과 팀을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로서 책임감이 얼마나 큰지 이번 일을 통해 절실히 깨닫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깊이 고민하며 행동하겠다. 다시 한 번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황성빈은 과거 음악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랩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또 현충일과 광복절에 각각 ‘6.6km’, ‘8.15km’를 달린 멤버를 향해 “독립투사냐”고 디스한 랩을 해 ‘일베 활동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