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은이 ‘악의 도시’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의 도시’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현우성 감독과 배우 한채영 장의수 김혜은이 참석했다.
김혜은은 “한 신이라서 정말 고민했다. 연기하면서는 한신 나오는 거니까 더 떨리더라. 시사하기 전까지도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걱정하며 영화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선택한 이유는 현우성 감독과 인연이 닿은 지 14~15년 됐다. 그래서 지금까지 친분이 있었고 자기가 직접 쓴 시나리오를 보여주더라. 저나 배우들에게 항상 사람을 조심해야한다고 하는데, 일관성 있는 시나리오를 써서 ‘너 답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은은 “역할 이름이 그레이스인데, 제 영어 이름이 그레이스다. 그래서 이게 운명인가 보더라. 친한 동료 배우가 입봉하는 역사적인 작품이라 같이 서로 도와가면서 한 좋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악의 도시’는 선의를 믿는 유정(한채영), 믿음을 거부하는 강수(장의수), 사람을 이용하는 선희(현우성)가 얽히며, 죽이거나 죽어야만 끝나는 파국적인 관계 속에서 인간 본성의 심연을 파헤치는 소시오패스틱 스릴러로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