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2’ 프렌치 파파 이동준 셰프가 아들의 발달장애 진단 후 아내와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프렌치 파파’ 이동준 셰프와 서은혜 조영남 부부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동준은 “아이가 24개월일 때 알게 됐다. 유치원을 좀 빨리 갔는데 저희랑 떨어질 때마다 너무 많이 울더라. 아들의 생일파티 때문에 유치원에 간 날 처음 또래 아이들을 보게 됐다. 그때 아이가 다른 애들과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아내에게 ‘병원에 가봐야 하지 않겠냐’고 했지만, 아내는 좀 느린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나오는데 저도 아내도 아무 말도 안 하고 집에 왔다. 아이는 모든 부모의 꿈이다. 제 인생의 주연은 아이인데 갑자기 주인공이 죽는 느낌이었다. 제가 혼자 꾸는 꿈이 있던 것 같다. 그 꿈이 깨지는 순간 학교는 갈 수 있을까, 말은 할 수 있을까 하는 낮은 꿈으로 떨어졌다. 그게 좀 힘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이동준은 “너무 힘들어서 부부 상담도 받았다. 서로가 서로를 바라볼 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미안한데 그땐 아내가 힘들다고 얘기하면 ‘나도 힘들어’ 이랬다. 그런 상황이 일 년 정도 갔다”며 “전 자존감 제로, 아내는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거의 이혼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이혼은 하고 싶진 않았다. 결국 아이의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갔다. 요리를 잠시 내려두고 가족에게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이 다 이기더라. 가족의 사랑을 먹으면서 아이도 많이 치유되고 아내와 저도 단단한 팀이 됐다. 같이 있는 시간 속에서 많은 걸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