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들 솔직한 반응, 예능의 완성”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가 ‘솔로지옥5’ 제작 비하인드에 대해 밝혔다.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 시즌5’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이번 시즌은 글로벌 TOP10 비영어 부문 2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또 한 번 흔들며 역대 최고 성과를 보여줬다. 시즌5 출연자 최미나수 등이 화제성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솔로지옥5’에서는 송승일 김민지, 임수빈 박희선, 이성훈 최미나수, 이주영 김재진, 김고은 우성민까지 총 다섯 커플이 나왔다.
김정현 PD는 “역대급 성적으로 마무리돼서 기뻤다. 지금까지 받지 못한 반응이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박수지 PD 역시 “다음 시즌도 많이 기대해 주면 좋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김재원 PD 역시 “체감은 좋은 반응을 느끼고 있다. 최미나수 덕분이라는 의견을 줘서 되게 공감한다. 회식에서 최미나수에게 큰절했다. 밥 한번 먹자고 했는데, 비싼 식당에서 쏘기로 약속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최미나수를 실제로 보면 되게 샤이할 때도 있고, 정말 밝고 유쾌하다. 부끄러워하면서 맞절하더라. 정말 매력 있고 재미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최미나수가 제작진을 원망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원망하지 않았고, 저희에게 괜찮은지 상의는 했던 것 같다. 그래서 3주 차부터 괜찮을 거라고 했는데, 저의 계산 착오가 있었다. 4주 차였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 다들 최미나수 없었으면 재미없었을 거라고 해서 멘탈은 회복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박수지 PD는 촬영 당시 최미나수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는 이렇게까지 인지 모른다. 모든 대화 팔로우 못 하니까 다양한 분과 대화하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자세히는 몰랐다. 영어도 많이 쓰셔서 저희가 편집실 와서 모든 정황을 알게 됐고, 정말 재미있는 캐릭터다. 최미나수 대화를 따라가는 게 흥미롭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재원 PD는 “편집하는 게 일하는 것 같지 않고, 취미 생활 같았다. 최미나수가 어떤 말을 했나 싶어 재미있더라. 이번 시즌이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미나수와 엮인 다른 연출자와 관계에서 나온 거다. 최미나수와 김민지 관계를 좋아한다. 여자지만, 로맨스에서 나오는 ‘혐관’처럼 나와서 외국에서는 그 둘을 미는 분들도 있더라. 리유니언 보면 두 사람이 ‘찐’우정을 쌓아가는 것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이성훈, 이명박 전 대통령 손자설’에 대해서도 답했다.
김정현 PD는 “저희도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하더라. 사진을 보고 진짜인가 의심했는데, 전혀 아니라고 했다. 이성훈도 당황하더라. 미국에 있기도 해서 답장이 늦게 왔다.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이성훈이 UC버클리를 졸업해 구글 엔지니어를 거친 퀀트 트레이더라는 사실도 화제를 모았다.
김재원 PD는 출연자들의 ‘고스펙’에 대해 “저희는 철저하게 외모 위주로 섭외를 한다”며 “이성훈이 너무 좋은 스펙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들이 부각된 것 같다. 이성의 매력이 다양한 포인트에서 온다. 능력도 있지 않나. 이성훈의 외모가 떨어진다는 건 아니지만 직업적인 부분이나 뉴욕 출신이라는 것도 다양성 차원에서 뽑은 것도 있다”고 말했다.
‘솔로지옥’의 또 다른 재미는 ‘연프 마스터’ 5MC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덱스의 솔직한 리액션과 입담도 빼놓을 수 없다.
김재원 PD는 “홍진경이 혼났다고 표현했지만, 저희가 혼낼 입장은 아니다.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 같다. 저희가 패널들에게 더 솔직하게 해달라고 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제3자 입장에서 또는 출연자 입장에서 생각해 달라고 한 적도 있다. 이번 시즌에는 패널들의 멘트와 관련해서 재미있다는 반응도 있고, 지나칠 때도 있다는 의견도 있더라. 패널들 멘트는 PD 책임이다. 솔직하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저희가 편집하면서 밸런스를 맞춰야 했다. 재미와 균형 사이에서 깊게 고민하고 반영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널들도 리얼하게 반응하는 것까지가 ‘솔로지옥’의 완성”이라며 “정말 안방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찐 감정이 드러나는 순간도 있다. 패널들은 제3자니까 객관적일 필요도 있고, 재미도 있어야 하니까 저희도 고민을 많이 한다. 이번 시즌은 그 경계에 있었다. 재미가 덜 하더라도 한 스푼을 덜어내는 게 맞는 것 같긴 하다”고 밝혔다.
김재원 PD는 ‘현커(현실 커플)’에 대해 “‘솔로지옥’에는 현커가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번 시즌을 포함해서 현커가 꽤 있다. 다만 공개 연애를 하느냐인데, 그걸 주저하는 분들도 있다. 그 부분은 저도 이해가 안 되긴 하다.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왜 공개 연애를 주저하나 싶긴 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계약서에 넣어볼까 싶었는데 변호사가 그건 사생활 침해라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 출연진과 미팅할 때 공개 연애 의사가 있는지 집요하게 물어봤고, ‘오케이’ 한 분들 위주로 뽑았다. 시청자들이 궁금해하지 않나. 그래서 저희가 생각한 게 리유니언이다. 내일 공개된다. 최종 커플에게 물어봤고, 솔직한 이야기를 해줬다.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솔로지옥’ 시리즈는 인기에 힘입어 시즌6 제작을 확정했다.
이에 김재원 PD는 인기 비결에 대해 “시즌이 진행될 때 마다 시청자들이 어떤 의견을 주는지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대다수의 의견이 뭘까 그 포인트를 듣고 반영하려고 한다. 시즌4에서 이야기 나온 게 소수의 분량이 집중된 것 같다고 해서 이번에는 사람을 많이 뽑으면 다양한 러브 라인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15명을 모았고, 다양한 캐릭터와 러브라인이 나온 것 같다. 시청자 피드백을 반영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무료한 일상에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를 준 최미나수에게 감사하다. 방영 때는 비판할 수 있지만, 이제는 다 끝났으니까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