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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연이은 무혐의 처분 속…‘백사장3’ 홍보 없이 오늘 첫 방송 [돌파구]

김미지
입력 : 
2026-02-10 16:25:33
백종원. 사진|스타투데이DB
백종원. 사진|스타투데이DB

요리연구가 겸 기업인 백종원이 자신이 이끄는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잇따라 ‘혐의없음’ 처분을 받고 있다. 그러나 수사 기관의 판단과는 별개로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차가운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백사장3’가 조심스럽게 방송을 시작한다.

tvN ‘백사장3’는 10일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한다. ‘백사장3’는 한식 불모지에서 미식 최강국까지, 백사장의 해외 밥장사 도전기를 담은 ‘장사천재 백사장’의 세 번째 시즌이다. 첫 시즌 모로코와 이탈리아, 두 번째 시즌 스페인을 거쳐 이번 시즌은 미식의 도시 프랑스 리옹에서 촬영됐다.

당초 지난해 4월 촬영을 마쳤으나, 프로그램 메인에 나서는 출연진인 백종원과 관련한 의혹들이 불거지며 편성 시기가 미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백종원은 지난해 초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을 시작해 식품위생법 위반, 농지법 위반,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 등 더본코리아와 관련한 논란이 연이어 터져나왔고, 결국 지난해 5월 공식 사과했다.

당시 백종원은 “모든 문제는 내게 있다.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회사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촬영 중인 프로그램 외에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시점에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와 MBC ‘남극의 셰프’ 그리고 ‘백사장3’가 촬영을 완료했거나 촬영 중인 프로그램들이었다. 이 중 ‘남극의 셰프’가 가장 먼저 지난해 11월 방영을 시작했고, ‘흑백요리사2’도 지난달 최종회까지 공개가 완료됐다.

‘백사장3’ 선공개 영상. 사진|tvN
‘백사장3’ 선공개 영상. 사진|tvN

‘백사장3’가 백종원이 미리 촬영 완료한 프로그램 중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전파를 타게 됐다. 특히 ‘장사천재 백사장’이라는 타이틀 대신 ‘백사장3’로 프로그램의 제목까지 바꿨다. tvN 측은 “한식의 글로벌 대중화에 중점을 둔 ‘K-식문화’ 전파 프로그램인 만큼 현 상황을 신중히 고려하는 한편, 프로그램의 본래 취지에 집중하고자 제목을 수정해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영을 앞두고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사법 리스크를 상당부분 해소하고 있다. 최근 수사 기관은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향해 제기됐던 원산지표시법 위반과 식품위생법 위반,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무혐의 혹은 불입건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무혐의 판단이 곧장 여론의 반전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 이미 의혹이 불거진 이상, ‘방송을 통한 이미지 세탁’을 경계하는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사전 촬영돼 어쩔 수 없다지만 지난해 11월부터 계속해서 프로그램들이 공개되고 있어 ‘활동 중단 선언이 무색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법적 굴레는 벗어가고 있을지언정, 실추된 신뢰는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백사장3’는 별도의 제작발표회나 홍보 보도자료 공개 없이 조용히 시청자들을 찾는다. tvN 유튜브 채널에는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지만 댓글은 막혀있다.

‘백사장3’ 선공개 영상. 사진|tvN
‘백사장3’ 선공개 영상. 사진|tvN

논란과는 별개로 ‘백사장’ 시리즈의 시작을 기대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원년 멤버 백종원, 배우 이장우, 가수 존박, 가수 겸 배우 유리에 이어 배우 윤시윤이 새롭게 합류했다. 기존 시즌에서 K-식문화 전파라는 테마와 함께 각 멤버들의 활약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프랑스의 미식 도시에서 펼쳐질 K-밥 장사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남극의 셰프’는 시청률 1~2%대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고 ‘흑백요리사2’는 시즌1에 이어 강력한 화제성 몰이에 성공했다. 두 프로그램이 확연히 다른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백사장3’는 과연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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