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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불꽃야구’와 갈등 속 사실상 폐지 수순…“시즌 지속? 논의 중”

김소연
입력 : 
2026-01-09 17:10:14
‘최강야구 2025’. 사진| JTBC
‘최강야구 2025’. 사진| JTBC

한때 야구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JTBC 간판 예능 ‘최강야구’가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는다.

9일 JTBC 관계자는 “‘최강야구 2025’ 시즌은 예정대로 종료된다. 향후 시즌을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며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폐지 수순은 아니다. 정비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시즌 지속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강야구’의 추락은 방송사와 외주 제작사의 갈등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시즌3까지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장시원 PD의 스튜디오C1과 JTBC 사이에 제작비 정산 및 저작권(IP) 문제를 두고 파열음이 일면서다.

JTBC 측은 스튜디오C1의 제작비 중복·과다 청구 의혹을 제기했고, 스튜디오C1 측은 “제작비는 사후 청구·실비 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JTBC의 저작권은 시즌3 촬영물에 한정된다”며, 이는 지적재산권 탈취 시도라고 반발했다.

양측은 결별했고, JTBC는 새로운 출연진을 꾸려 ‘최강야구 2025’를 론칭했다. 스튜디오C1은 기존 ‘최강야구’의 핵심 멤버들과 함께 유튜브 등을 통해 ‘불꽃야구’를 선보였다.

‘최강야구’는 핵심 멤버들이 빠진 탓에 팬들의 외면을 받았고, 결국 꾸준히 1%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불꽃야구’는 화제성과 인기를 가져갔지만, 법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법 제60민사부는 JTBC가 스튜디오C1을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JTBC 측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JTBC와 JTBC중앙은 ‘최강야구’ 제작을 위해 3년간 30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했고, 소유 채널을 통해 ‘최강야구’를 방송, 홍보했다. 스튜디오C1은 이 같은 제작비 지원과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채널을 통한 방송이 확보돼 있었기에 김성근, 이대호, 박용택, 정근우 등 유명 코치와 선수들을 출연진으로 섭외할 수 있었다”고 봤다.

판결에 따라, 현재까지 공개된 ‘불꽃야구’ 모든 회차를 포함해, 해당 영상물과 같은 시즌 연속 회차에 해당하는 콘텐트로서 ‘불꽃야구’라는 명칭을 제목으로 표시하거나 ‘불꽃파이터즈’라는 명칭의 선수단이 등장하는 영상물과 프로그램은 제작과 전송, 판매, 유통, 배포 행위가 모두 금지됐다.

그러나 스튜디오C1 측은 판결에도 불구하고 가처분 결정이 나온 다음 날인 지난달 20일, 예정보다 2일 앞당겨 34회를 기습 공개했다. 지난달 22일에도 35회를 공개하며 강행한 바 있다. 아울러 즉각 항고 의지를 드러내며 법적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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