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 그룹 샤이니 키, 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 등 출연진 3명이 연이어 줄하차를 선언했지만, ‘놀라운 토요일’은 현재로서는 새 멤버 없이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tvN ‘놀라운 토요일’ 관계자는 1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새 멤버 충원 계획에 대해 “현재로선 없다. 변동사항이 생기면 다시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놀라운 토요일’은 앞서 이른바 ‘주사이모’ A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박나래, 키에 이어 입짧은햇님까지 줄하차해 쑥대밭이 된 상황이다.
박나래는 의혹 제기 당시 “A씨가 의사 면허를 보유한 의료인으로 알고 있으며, 영양 주사를 맞았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며 모든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키와 입짧은햇님 역시 A씨를 병원에서 알게 돼 의사로 믿고 진료를 받았다며, 바쁜 스케줄로 인해 집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음을 시인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현재 박나래와 키가 등장하는 출연 분량은 한 회차, 입짧은햇님까지 등장하는 녹화분은 3회차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놀라운 토요일’ 측 관계자는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제작진은 최선을 다해 후반작업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놀라운 토요일’은 신동엽, 김동현, 문세윤, 넉살, 태연, 한해, 피오, 붐 등 고정 출연자가 아직 8명은 남은 상황. 제작진은 당장은 추가 멤버 영입 없이 기존 체제를 유지하며 녹화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구축해 온 핵심 멤버들이 한꺼번에 이탈하며 생긴 빈자리는 가볍지 않아 보인다. 남은 멤버들이 이 불편한 상황에서 시청자들에게 다시 건강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지 향후 방송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