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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설 부른 소유 입술, 비밀은 ‘오버립 메이크업’[K-뷰티클럽]

한현정
입력 : 
2025-12-21 08:00:00
사진 I 소유 SNS
사진 I 소유 SNS

걸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의 ‘입술’이 요즘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도톰해진 볼륨, 선명해진 윤곽. “어? 달라졌네?”라는 말과 함께 ‘성형설’이 빠르게 따라붙었다.

하지만 정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칼도, 바늘도 아니었다. 바로 메이크업! 그중에서도 요즘 뷰티 신(scene)을 장악한 ‘오버립(over-lip)’ 기법이다.

소유는 “입술 필러는 전혀 하지 않았다”며 “화장으로 만든 입술”이라고 직접 해명했다.

그리고 그 말은 묘하게 설득력이 있었다. 몸짱에서 얼짱까지 다 가진, 욕심쟁이 ‘메이크업의 힘’이었기 때문이다. 좋은 건 나눠야 미덕인 법, 그녀의 비밀을 함께 공유해보자.

사진 I 소유 SNS
사진 I 소유 SNS

입술을 키우지 않는다, ‘선’을 키운다.

소유의 입술 메이크업 핵심은 과장이 아니다. 입술을 새로 그리는 대신, 입술이 원래 그렇게 생긴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착시에 가깝다.

오버립 메이크업은 입술 윤곽을 아주 미세하게 확장해 볼륨감을 만드는 방식이다. 중요한 건 ‘얼마나 넘기느냐’가 아니라, 어디를 넘기느냐다.

윗입술 산과 아랫입술 중앙.

입술에서 가장 시선이 모이는 지점만 살짝 확장하면, 얼굴 전체 균형이 무너지지 않으면서도 입술 존재감은 확 살아난다.

소유식 오버립, 인형처럼 도톰하지만 과하지 않은 이유는 단계마다 계산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립 라인입술 색과 최대한 비슷한 톤을 사용한다. 선이 보이면 오버립은 실패다.

중앙 집중 볼륨도 중요하다. 입술 전체를 키우지 않고, 중앙만 도톰하게, 가장 입체적인 포인트만 강조한다.

그리고 톤온톤 레이어링. 립 펜슬과 립 컬러는 같은 계열로 겹쳐 발라 경계를 흐린다.

광택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글로스는 단순한 마무리가 아니라 볼륨을 완성하는 장치다. 빛이 모이면 입술은 커 보인다. 이 방식은 입술이 얇은 사람뿐 아니라, 입술 선이 흐릿한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최근 글로벌 뷰티 트렌드는 분명하다. ‘바꾸는 얼굴’보다 ‘연출하는 얼굴’이 더 매력적이라는 흐름이다.

필러처럼 고정된 선택 대신, 메이크업처럼 지웠다 다시 만들 수 있는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소유의 오버립 메이크업은 그 흐름을 정확히 짚는다.

트릭이 아닌, K-뷰티가 세계에 보여주는, 가장 똑똑한 선택이다.

씨스타 소유 ‘오버립 메이크업’
씨스타 소유 ‘오버립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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