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라드 황제’ 가수 신승훈이 수십년간 한 번도 광고를 찍지 않고 예능 출연도 멀리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신승훈은 지난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해 솔직하고도 유쾌한 반전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유재석은 신승훈에게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다. 무엇보다 광고를 한 번도 안 찍으셨다고 하더라. 안 찍을 리가 없다. 진짜인가”라고 물었다.
신승훈은 이에 “정말로 한 번도 안 찍었다”고 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당시에는 직접 광고가 많았다. 예를 들어 1L짜리 음료수면 들고 마셔야 하지 않나. 저는 슬픈 노래를 많이 하는 사람이니까 (발라더 이미지와) 매칭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간접 광고가 많고 이미지에 도움 되는 광고들이 많다. 지금은 그런 걸 보면서 또 후회DpSM한다. ‘그때도 저런 광고가 있었으면 100% 찍었다’ 한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멀리했던 그다. 조세호는 이에 “예능 같은 방송에서도 섭외 제안이 정말 많이 갔을 것 같다”고 말했고, 신승훈은 “많이 왔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가수는 노래부터 (제대로) 하고, 음악부터 들려준 뒤에 팬들을 위해 서비스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앨범을 낸 뒤에 노래하는 프로그램에는 다 나갔다. 그렇게 하고 나니까 이제는 여러 얘기를 할 수 있는 ‘유퀴즈’에도 나온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제가 노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없다. 어린 친구들, 아이돌이 나오는 프로그램에 제가 설 순 없다. 심야 프로그램에 나가도 ‘요즘 뭐하세요?’ 물어본다”라며 “그래서 (‘유퀴즈’에 나온 게) 너무 행복하다. 노래를 다 했는데 ‘유퀴즈’에서 불렀다”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