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활동 재개하는 가수 김건모의 근황이 공개됐다.
18일 피아니스트 양태경은 SNS에 “밴드 공연 합주를 위해 합주실에 갔다가 김건모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연습실에서 김건모 형님의 콘서트 합주가 진행되고 있었다. 쉬는 시간에 1층으로 올라가는 순간 형님을 마주쳤다”며 “제가 ‘안녕하세요’ 하고 90도로 인사했더니 형님이 ‘어? 태경이 삼촌?’이라며 악수를 청했다. 유튜브 잘 보고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양태경은 과거 김건모의 ‘열린음악회’ 무대를 함께하는 인연을 언급하면서 “당시 제 실수를 노래로 덮어주신 적이 있었다. 젠틀하고 쿨한, 정말 멋진 선배님이었다”며 “그땐 저를 ‘태경아’라고 부르셨지만, 오래돼 기억은 못하시는 것 같았다.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잠깐 힘든 일이 있으셨지만 잘 이겨내시고 마침내 공백을 깨고 콘서트를 하신다. 워낙 음악의 천재이시기에 무대는 무조건 멋지게 해내실 것이다. 형님을 항상 존경하고 응원해왔다. 형님은 웃으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응원했다.
김건모는 지난 2019년 서울 강남구 한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되면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20년 3월 김건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2021년 11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김건모는 논란 6년 만인 지난달 26일 복귀 소식을 알렸다.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에 따르면 김건모는 9월 27일 부산을 시작으로 10월 18일 대구, 12월 20일 대전 등지에서 ‘2025~206 김건모 라이브 투어 ’KIM GUN MO‘를 개최한다.
해당 투어는 내년 1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 재개는 팬들에게 직접 감사와 사과의 마음을 전하며, 오랜 기다림에 응답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