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사 미등록 운영으로 논란이 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12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옥주현의 미등록 대중문화예술기획업 고발 사건을 수사과에 배당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고발장에 따르면 고발인은 “이번 논란은 대중문화 산업에서 법 준수가 곧 경쟁력임을 재확인하는 사건”이라며 “사회적 영향력이나 시장 지위를 이유로 예외를 두는 관행은 법의 일관된 적용 원칙을 훼손한다. 등록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며, ‘행정 착오’나 ‘관행’은 면책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수사기관은 동일·유사 행위의 재발을 차단하고 규범을 정착시키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른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조치를 해 주시기 바란다”며 “책임 있는 기획·관리의 기준이 대중문화 산업에 명확히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옥주현이 2022년 4월 설립한 기획사 타이틀롤과 소속사 TOI엔터테인먼트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돼 있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상 법인과 1인 초과 개인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해 활동해야 한다. 이를 어기고 등록하지 않고 영업을 하는 행위 자체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논란이 일자, 지난 10일 TOI엔터테인먼트와 타이틀롤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제때 완료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저희의 과실”이라면서도 “법적 절차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거나 불법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옥주현 역시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행정절차에 대한 무지로 인해 일부 절차의 누락이 발생해 등록을 제때 완료하지 못한 불찰이 있었다”고 사과하며 “실수를 인지한 후 곧바로 보완절차를 밟아 2025년 9월 10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신청을 마쳤고, 현재 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한편 옥주현은 현재 뮤지컬 ‘마리 퀴리’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오는 23일 개막하는 뮤지컬 ‘레드북’에도 출연 예정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