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38·본명 김미선)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A씨가 ‘강제전학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하며 100억 원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
30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이 악물고 한국 온 송하윤 학폭 의혹 제보자 증언 1부’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A씨는 이날 영상에서 “송하윤의 입장이 작년과 올해가 확연히 달라져 황당하다”며 “작년에는 ‘학교 폭력은 있었지만 휘말려서 간 거다’ ‘폭행은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더니 올해는 ‘학폭 없었다’ ‘폭행도 없었다’ ‘강제전학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4월 폭로 이후 송하윤의 대응이 없길래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올해 3월 저를 고소했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 기분이 많이 나빴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고소? 잘못 됐다 생각했다”며 “송하윤에게 폭행 당한 다른 여자 선배분도 ‘뻔뻔하다’고 하더라. 동창들은 ‘원래 그런 애라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이다”라고 밝혔다.
전학 사유를 두고도 “학교 폭력이 있었던 사건이 있었기에 강제전학이 확실하다. 강제전학이지만 다른 이유일 수 있을까? 전혀 없다. 출석일수 부족? 이런 건 강전이 나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에게 보낸 고소장에 ‘활발한 연예활동을 위해 자발적인 전학을 갔다’고 했다. 같은 학군이고 차로도 얼마 안 걸리는 거리다. 활발한 연예활동에 차이가 있을 수 없다. 또한 징계 기록이 확실하게 있기 때문에 전교생이 다 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폭행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제가 확실히 기억하는 것은 하복 교복을 입었던 시기였고 제가 맞고 난 지 얼마 안 돼서 송하윤이 구정고로 강제전학 갔다고 이야기 들었다”며 “전학 시기를 송하윤 씨는 확인할 수 있다. 당사자이기 때문에 학교 기록을 직접 뗄 수 있다. 그때 학교에 제가 맞은 사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악수하고 화해해’라고 하던 야생의 시대였고 또한 송하윤이 제가 친한 남자 선배와 사귀던 사이였기 때문에 난처한 상황이기도 했다”고 했다.
또한 A씨는 미국 시민권자이며, 최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입국했다. 그는 “송하윤이 이 사건을 도와줬던 사람들을 해코지할까 봐 직접 왔다. 수사 중지가 될 경우 제가 들어오지 않으면 재개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입국 이유를 밝혔다.
또 A씨는 송씨를 상대로 한 100억원 손해배상에 대해 “상징적인 액수”라며 했다. 그는 “아직 고소하지 않았고, 송하윤과의 문제가 모두 결정된 후 무고죄를 물을 수 있다”면서 “피해자가 가해자로 뒤바뀌어서는 안 되고, 가해자가 피해자들 대응할 때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4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송하윤의 학폭 의혹을 제보했다. 그는 2004년 8월 고등학교 재학 중 송하윤에게 90분간 폭행당했다고 주장했고, 인스타그램 DM과 소속사 관계자와의 카카오톡 대화도 공개했다.
송하윤 측은 “사실무근이며 일면식도 없다”고 부인, A씨를 명예훼손, 업무방해, 협박죄 등으로 고소했다.
송하윤 측 법무법인 지음은 지난달 2일 “A씨가 미국 시민권자라며 수사에 불응해 경찰이 지명통보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고, A씨는 이에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날조·왜곡한 적 없다”며 무고 혐의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