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유열이 오늘(22일) 방송되는 KBS ‘다큐멘터리 3일’과 함께 돌아온다.
과거 60회 이상 내레이션을 맡으며 프로그램의 대표 목소리로 자리했던 유열은 8년 전 폐섬유증 진단으로 활동을 중단했으나, 긴 투병 끝에 다시 목소리를 되찾았다.
녹음실에 모습을 드러낸 유열은 오랜만에 마주한 마이크 앞에서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과 현장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무사히 녹음을 끝낼 수 있을지 숨죽이며 지켜봤고, 녹음이 끝난 뒤 유열은 손수건에 얼굴을 묻고 깊은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열은 이번 복귀를 “기적 같은 일”이라 표현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다시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는 게…”라고 말끝을 흐렸다. 또한, 10년 전 ‘약속의 주인공’인 이지원 VJ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지원 VJ는 현장 촬영에 참여했으나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특별판 ‘다큐멘터리 3일-어바웃타임’은 2015년 안동역에서 새끼손가락을 걸고 재회를 약속했던 두 학생의 10년 후 여정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