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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만나고파”…일본 톱배우, 후지TV 성상납 스캔들 연루 [글로뷰]

김소연
입력 : 
2025-08-18 18:17:59
후쿠야마 마사하루. 사진| SNS
후쿠야마 마사하루. 사진| SNS

일본 톱배우 겸 가수 후쿠야마 마사하루(56)가 후지TV 성상납 스캔들에 휘말렸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논란에 대해 인정하며 “어떻게 사과해야 할까 고민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18일 일본 주간지 여성세븐 보도에 따르면, 나카이 마사히로(53)의 후지TV의 성상납 스캔들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후쿠야마 마사하루도 ‘부적절한 회합’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지난 3월 31일, 후지TV와 모회사인 후지 미디어 홀딩스는 지난해 불거진 성상납 스캔들을 조사한 ‘제3자 위원회’의 보고서를 공식 발표했다. 222명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청취 조사와 아나운서를 포함한 1263명의 직원의 설문 결과, 위원회는 나카이 마사히로 사건을 ‘업무 연장선상의 성폭력’으로 규정했다.

이런 가운데 여성 아나운서들이 신체 접촉, 호텔 초대 등 성희롱 피해를 입은 사례가 100건 이상 보고됐으며, 문제를 제기하자 ‘알아서 해결하라’는 답변을 듣거나 ‘부적절한 회합’에 불참시 보너스 평가나 인사에서 불이익으로 우려해야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특히 오오타 료 전 전무이사와 친분을 맺은 유명 남성 출연자와의 회합이 2005년무터 매년 1~2회 열렸으며 지금까지 최소 19명의 여성 아나운서가 참석했다는 점이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남성 출연자는 후쿠야마 마사하루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오오타 전무에 “여성 아나운서들과의 회합을 부탁한다”, “신입 아나운서를 보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으며, 회합 자리에서 성적인 농담과 대화가 오갔다고.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제3자 위원회의 대면 청취에는 불참했으나, 서면을 통해 “여성 아나운서를 요청한 적은 있으나, 성적인 발언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여성세븐과 인터뷰를 통해 “보고서를 읽고 깊이 고민했다. 불쾌감을 느끼신 분을 특정하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 되며,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이번 취재 요청을 통해 말씀드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성세븐은 이후 보도를 통해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할 예정이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다. 드라마 ‘갈릴레오’ ‘료마전’ 시리즈,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을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다수의 팬을 보유 중이다. 지난 2015년 13세 연하 배우 후키이시 카즈에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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