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병만(50)이 9월 결혼을 앞두고 혼인신고를 마치며 새로운 가족을 꾸렸다.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 합류한 그는 방송을 통해 두 자녀와 예비신부에 대한 깊은 애정을 털어놓는다.
이혼 소송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그는 14일 공개된 ‘조선의 사랑꾼’ 티저 영상에서 .그는 “이혼했다는 이야기만 말씀드렸지만, 저는 솔직히 모든 걸 다 정리할까? 그 정도까지 갔다”며 고통스러운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아이들이 저를 살렸다. 나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만들어준 게 아이들이다. 우리 와이프까지 세 명 합쳐서 ‘구세주’라고 할 수 있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병만은 최근 예비신부와 혼인신고를 했다. 이미 제주도에 신접살림을 차리고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가운데, 혼외로 태어난 두 아이도 이번 혼인신고로 법적 가족이 됐다. 결혼식은 다음 달 20일 서울 서초구 한강 세빛섬 루프탑에서 열린다.
김병만은 2010년 7세 연상 A씨와 혼인신고를 하며 A씨의 딸 B양을 친양자로 입적했지만, 지난해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이혼했다. 이후 B양은 지난 7일 서울가정법원에 ‘친생자 관계 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혼인관계 유지 중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두 아이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김병만 측은 “혼인 파탄 이후 예비 신부와 두 자녀를 얻었다”고 반박했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8일 김병만의 파양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부녀 관계 유지가 어렵고 B양이 성인이 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병만의 새 출발과 가족 이야기가 담길 ‘조선의 사랑꾼’은 이달 중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