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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필근, 괴사성 췌장염으로 체중 35kg 빠져…“5시간 반 수술”

지승훈
입력 : 
2025-07-28 17:45:59
송필근. 사진ㅣ유튜브 채널 ‘웃다미디어’
송필근. 사진ㅣ유튜브 채널 ‘웃다미디어’

방송인 송필근이 괴사성 췌장염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송필근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 채널에 출연해 “괴사성 췌장염은 염증 중에서도 센 병이다. 장기 일부가 녹는 병”이라며 “장기가 녹으면 정말 아프다. 진통제를 맞아도 효과가 얼마 안 간다. 할 수 있는 건 괴사가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개월간 밥도 못 먹고 링거만 맞았다. 35㎏ 빠졌다. 살은 당연하고, 근육도 빠졌다. 염증 수치는 0.5까지 정상인데, 난 3개월 동안 36이었다. 항생제를 아무리 투여해도 안 떨어지더라”라며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그는 또 “의사 선생님이 아내를 따로 불러서 ‘이번주가 고비다. 못 견딜 가능성이 높다. 패혈증으로 사망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더라”라고 했다.

송필근. 사진ㅣ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송필근. 사진ㅣ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송필근은 기적적으로 3개월이 지난 어느날 괴사가 멈췄다고 했다. 그는 “의사 선생님이 ‘이제는 수술해야 된다’고 해 수술을 하게 됐다. 장기가 녹은 액이 복수처럼 찬다. 복강경이라고 해서 구멍 8개 뚫고 빼낼 건데, 다 못 빼내면 절개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 역시나 너무 많아서 아래로 절개를 20㎝ 했고, 5시간 반 정도 수술했다. 식염수로 8번 정도 헹궈냈다”고 설명했다.

“며칠 회복했더니 그제야 얼굴에 핏기가 돌더라. 그전에는 눈도 노랗고 황달기까지 왔다. 1년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면서 “내가 참 결혼을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아내가 강한 사람이다. ‘안 죽어!’라는 느낌이었다. 옆에서 계속 쪽잠 자면서 몇 개월을 지냈다. ‘오빠, 캠핑 온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힘을 냈고 우울감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송필근은 2012년 KBS 2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프로그램 코너 ‘놈놈놈’, ‘렛잇비’ 등을 통해 인기를 끈 바 있으며 현재는 ‘아는 노래’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엔 신곡 ‘아는 노래’도 발매했다. 지난 2021년엔 네살 연하 은행원인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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