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대표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70)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익스프레스 트리뷴을 비롯해 여러 외신은 브루스 윌리스가 현재 앓고 있는 전두측두엽 치매(FTD) 증세로 인해 말하거나 걷는 것이 어려워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아직 해당 보도에 대해 윌리스의 가족들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는 않았으나, 보도가 확산되면서 그의 건강에 대한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실어증 진단을 받고 배우 활동을 은퇴한 윌리스는 이듬해 전두측두엽 치매라는 구체적 병명을 공개해 전 세계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주로 45~64세 사이에서 발병하며 언어와 운동 기능 저하, 성격 변화 등을 유발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윌리스의 가족들은 SNS를 통해 그의 근황을 공유하며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윌리스의 큰딸 루머는 지난달 “아빠가 더 많은 것을 말해줄 수 있었을 때, 더 많이 대화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아직 아빠를 안아줄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브루스 윌리스는 1988년 영화 ‘다이하드’의 존 맥클레인 역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었으며 ‘펄프 픽션’, ‘아마겟돈’, ‘식스 센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골든글로브상, 에미상 수상에 이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과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도 수훈한 바 있다.
또한 브루스 윌리스는 1987년 배우 데미 무어와 결혼해 2000년에 이혼, 슬하에 세 딸을 뒀다. 이후 2009년 모델이자 배우인 엠마 헤밍과 재혼해 두 딸을 낳았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