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과즙세연에게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유튜버 뻑가가 첫 재판에 불출석한 가운데, 그의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밝혔다.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과즙세연이 뻑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날 뻑가는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양측의 법률대리인만이 출석해 각자의 입장을 확인했다.
뻑가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현답의 조일남 변호사는 “문제가 된 영상은 기존 뉴스와 네티즌 반응 등을 종합해 개인 의견을 덧붙인 형식일 뿐, 사실 적시 취지의 영상이 아니었다”며 “모욕적 표현에 대해선 법적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과즙세연은 지난 9월 뻑가가 유튜브 채널에서 명예를 훼손했다며 3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뻑가는 과즙세연이 금전적인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가졌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했다고 암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구독자 110만명을 보유했던 뻑가는 검은 고글로 얼굴을 가린 채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그러나 과즙세연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리우 정경석 변호사가 미국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를 이용해 뻑가의 신원을 확보해 소송이 진행된 바 있다.
뻑가는 소송 관련 정보의 공개를 중단하라는 경고성 이메일을 발송하고 재판 절차 중지를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또한 지난달 3일 신분 노출을 우려하며 영상재판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법원에서 불허됐다.
또한 지난 17일 조 변호사에 대한 소송 위임장과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기일변경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재판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다음 변론기일은 오는 9월 23일에 열린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