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기자들은 늘 바쁘다. 하루에도 강남으로 갔다, 상암으로 갔다, 삼청동으로 갔다, 아이돌 스타급 스케줄처럼 움직인다. 삼각 김밥으로 끼니를 떼우는 게 일상. 연예가 이슈 현장에서, 공식 행사에서, 인터뷰 장소에서 어김없이 만날 수 있는 스타투데이 기자들이 기사에 모두 담지 못한 한주간의 비하인드를 전한다.
# 글로벌 1위고 뭐고…얼굴 반쪽된 박규영(ft,오겜3)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화제성 초갑으로 전세계를 뒤흔든, 미우나 고우나 자랑스런 K콘텐츠 ‘오징어 게임’ 피날레의 주역들 인터뷰가 한창이다. 그 중에서도 ‘시즌3’ 오픈 전 스포일러 실수로 구설수에 오른 박규영은 얼굴이 반쪽이 됐음. 인터뷰차 카페에 들어서자 박규영은 한껏 긴장한 채 차렷 자세로 취재진을 맞았고, 90도 인사를 한 뒤 자신의 실수에 대해 진심을 담아 사과했음.
인터뷰 내내 위축돼있어 질문하기조차 미안할 정도였음. 스스로도 해당 논란에 대한 죄책감, 자책하고 반성하느라 현재 축제 분위기를 전혀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무서워서 댓글도 못봤다고 고백. 새삼 그녀를 보며 왕관의 무게를 대신 경험했고, 가뜩이나 마른 그녀인지라 안쓰러웠음. 약간의 손떨림 증세까지 보여 내내 마음이 짠해 응원하고 토닥이는 분위기로 마무리됨. 글로벌이고 뭐고 사람 잡겠네...
# “김치 7종”…스칼렛 요한슨, 역시 팬서비스 甲

마블 시리즈에서 블랙 위도우 역을 맡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스칼렛 요한슨이 한국에 떴다. 국내 팬들에겐 ‘한순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홍보차 8년 만에 내한함. 비록 밤늦게 도착한 공항에선 얼굴을 꽁꽁 싸맸으나, 내한 간담회와 레드카펫에선 누구보다 ‘판타스틱’한 팬서비스를 뽐냄. 열심히 배운 K-하트를 야무지게 발사했고, 볼 콕 포즈로 플래시 세례를 받음. 영화는 기대만큼 아름답지 못했지만, 스칼렛 요한슨의 아름다움은 빛났음. 이 언니, 홍보도 제대로다. “명동에서 화장품을 사고 7가지 김치를 먹었다”는 말로 팬심을 제대로 저격함. 덕분에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
# 유승준 떠난 지 23년인데...여전히 기다리는 ‘의리의 팬덤’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인 가수 유승준(48·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 이후 23년 간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를 기다리는 팬들이 있음.
지난 6월 2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이정원)는 유승준이 LA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 취소 소송과 법무장관을 상대로 낸 입국금지 결정 부존재 확인 소송 2차 변론 기일을 차례로 진행.
이날 변론 기일에는 유승준의 팬으로 보이는 여성 4~5명이 방청에 나섦. 서로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인사한 이들은 함께 재판을 본 뒤, 의견을 나누는 모습. 유승준의 입국 금지에 대한 법원 판단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23년째 유승준을 기다리는 팬들의 단단한 의리는 인상적.
# 박보영X박진영, 인터뷰 선물도 미지와 호수처럼

박보영은 지난달 26일, 박진영은 1일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미지의 서울’ 종영 인터뷰를 진행함. 현장을 찾은 기자들을 위해 선물을 전했는데, 드라마에 과몰입한 콘셉트의 쿠키가 좋은 반응을 얻음. 박보영은 극 중 쌍둥이 연기를 한 것에 착안해 귀여운 쿠키들을 2개씩 넣었고, 박진영은 하트 쿠키에 ‘미지’라는 이름까지 새겼음. 심지어 쿠키의 맛도 좋았다고. 쿠키를 포장한 띠지에는 “앞으로의 미래가 미지라 기대되고 설렙니다”, “잔잔한 호수에 벌컥벌컥 들어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겨 종영의 여운도 더함.
# 사자보이즈 이전에, 빅스 있었다…차학연 “SNS에 이야기 많아 즐거워”

전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극 중 사자보이즈가 보여준 ‘유어 아이돌(Your idol)’ 무대는 유튜브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며 큰 사랑을 받는 중. 특히 무대의상인 한복이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복이 신선하다는 반응과 전통 복장임에도 세련되었다는 반응.
이런 가운데 과거 한복 무대 의상으로 ‘레전드’를 찍었던 빅스가 자연스레 소환 됨. 누리꾼들은 “사자보이즈 이전에 빅스가 있었다”며 빅스의 ‘도원경’ 무대를 다시 언급함. 차학연은 최근 진행된 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종영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멤버들끼리도 많이 이야기한다. 영상도 찾아보고 저희 이야기하는 반응도 찾아본다. SNS에 빅스 이야기가 많아서 즐겁더라”라고 즐거운 마음을 내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