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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팬덤, 이준석에 항의 “2차 가해 발생”

김소연
입력 : 
2025-05-30 08:58:39
카리나. 사진| 스타투데이 DB
카리나. 사진| 스타투데이 DB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의 팬덤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리나 팬들의 성명문이 게시됐다.

팬들은 “이 후보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한 기사 링크와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해당 기사에는 피해자의 실명과 사진, 성희롱성 표현이 제목과 이미지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이로 인해 피해자의 명예가 훼손되는 2차 가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최근 TV토론에서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며 카리나가 언급된 기사를 SNS에 올렸다. 해당 기사는 ‘카리나 사진에 댓글 단 이재명 아들’이라는 제목으로, 카리나의 사진이 사용됐다. 현재 해당 매체는 기사 제목과 섬네일 이미지를 모두 수정한 상태다.

카리나 팬덤은 “현재 해당 기사는 제목과 이미지를 정정했으며, 피해자의 실명이 포함되지 않은 대체 기사도 충분히 존재한다”며, “그럼에도 이 후보는 초기 버전 링크를 여전히 게시 중이다. 이는 후보의 입장과도 상충되며, 피해자의 명예를 반복적으로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께서는 해당 게시물의 링크와 미리보기를 수정하거나, 피해자의 사진과 실명이 노출되지 않도록 이미지가 없는 방식으로 교체해주길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저희는 피해자에 대한 비난이나 정치적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진이 노출된 것은 페이스북 등 매체의 프리뷰 기능에 따른 것으로, 제 의사가 반영된 것이 아니다. 다른 분들이 피해를 입는다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해명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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