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불교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 받아 불자대상을 수상했다.
이승기는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2025 불자대상으로 선정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불자대상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불교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불자를 발굴해 선정하는 상이다.
조계종 불자대상선정위원회는 이승기를 불자대상 선정 이유에 대해 “각종 불교행사에 참여했다”며 “특히 영화 ‘대가족’에서 삭발한 스님 연기로 불교의 가치와 정서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줬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승기는 당시 작품 속 캐릭터를 위해 삭발을 감행해 화제를 모았다.
또 이승기는 지난해 국제선명상대회 국민음악회 사회자로 활동하는 등 대중 포교에 기여했으며, 조계종의 건축 불사 ‘천년을 세우다’에 1억원을 보시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본래 기독교였으나 아내 이다인과 결혼을 앞두고 불교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3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