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김태인과 세키노 타이세이가 1년만에 맞붙는다.
26일 오후 서울특별시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에메랄드 홀에서는 ‘굽네 ROAD FC 072’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장에는 오는 3월 16일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 윤형빈, 밴쯔, 김태인, 세키노 타이세이, 황인수, 임동환, 박시원, 난딘에르덴, 이정현, 고동혁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4월 헤비급 챔피언전에서 맞붙었던 김태인과 세키노 타이세이가 1년만에 다시 붙는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은 포토 타임에서부터 서로에게 달려드는 등 벌써부터 승부욕에 달아오른 모습을 공개했다.
김태인은 “불꽃튀게 하고 싶었는데 이제 싸워야하는 관계지만 애증의 관계다. (포토타임은) 사전에 이야기하고 쇼맨십이었다. 진실되게 열심히 운동 하는 친구인걸 안다. 피튀기는 싸움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과 올해 세키노 타이세이 선수의 실력은 차이가 많이 난다. 저도 지난 시합에서 100% 다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200%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체력이 저하됐다는 팬들의 평이 있다는 질문엔 “네가 뭔데. 내 체력 뭐하고 하나. 그냥 봐라. 재미있게 해줄테니까”라고 팬들에 장난스레 기대를 당부했다.
세키노 타이세이는 “파이터로서 좋은 시합 보여드리고 싶고, 당일까지 트레이닝 열심히해서 보여드리겠다. 저희 둘이 스태미너 별로 없어서 결착이 빨리 나겠지만 좀비처럼 쓰러질듯 쓰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좋은 시합 보여드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시합 승자인 김태인은 시합 후 세키노 타이세이의 정장을 찢는 퍼포먼스를 했다. 세키노 타이세이는 “친구에게 새 수제 수트를 선물받았다. 이번에 제가 이기면 회장에겐 새 정장을 받고, 김태인에게는 포르쉐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인은 당황하며 “그건 어렵다. 내가 이기면 한국 구경 시켜주겠다. 포르쉐 옆자리에 타라”고 답했다.
‘굽네 ROAD FC 072’는 오는 3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윤형빈과 밴쯔의 경기는 6월 28일 열리는 ‘굽네 ROAD FC 073’에서 공개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