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고등학교 시절 데뷔 비화를 전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손예진이 출연해 학창시절 이야기를 털어놓는 영상이 공개됐다. 손예진은 “지금의 대표님을 처음 만난 게 고3 때였다”며 “사실 그분을 만난 게 곧 데뷔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당시 김혜수가 촬영 중이던 화장품 광고 ‘꽃을 든 남자’ CF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서울에서 연기를 하고 싶어 연기학원을 다니던 중 지인의 소개로 오디션을 보게 됐다”며 “그게 제 인생 첫 광고이자 김혜수 선배님과 함께한 작품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표님을 처음 만났을 때 ‘살 좀 빼면 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웃었다. 손예진은 “솔직히 그때는 다듬어진 미모도 없었고 저보다 예쁜 사람도 많았다. 미인의 기준도 지금과는 달랐다”며 “그저 하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는데, 대표님이 남다른 안목을 가지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광고 직후인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해 신인임에도 주연을 맡았다. 손예진은 “사실 지금 보면 볼 게 없는 작품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드라마는 시청률 30%를 넘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손예진은 2022년 배우 현빈과 결혼해 같은 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최근 영화 ‘어쩔 수가 없다’를 통해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으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도 참석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