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이 ‘인형 뽑기’에 푹 빠졌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김종국의 결혼 축하 파티를 건 ‘답한 대로 직진’ 레이스가 펼쳐졌다.
모두가 합심할수록 유난스러운 결혼 축하 파티장이 간소해지는 이번 레이스에서, ‘런닝맨’ 멤버들은 축하라면 질색인 새신랑 김종국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파티 항목 제거의 기회를 노렸다.

이 가운데 김종국이 마주한 미션은 ‘키링을 15개 이상 매단 사람’ 만나기였다. 찬스를 사용해 ‘키링 5개’로 줄인 이들은 곧바로 인형 뽑기 기계가 있는 오락실로 들어가 인형 뽑기 삼매경에 빠졌다.
“우리가 5개 정도는 사서 선물을 드리자”고 말한 김종국이지만, 정작 김종국을 비롯해 ‘용띠 친구’ 차태현, 유재석, 지석진은 인형 뽑기에 번번히 실패했다. 실패를 반복하다가 뽑기에 성공한 유재석은 “이렇게 해야 한다. 돈을 써서 옮겨서 옆으로”라며 나름의 노하우를 전했다.
반면 차태현은 “하나도 안 된다”고 인형 뽑기를 포기한 가운데, 또 다른 용띠 친구 김종국은 “한번 만 더 하면 될 것 같다”를 반복하며 자제력 상실한 채 인형 뽑기에 집중했다.
한 개를 성공한 유재석을 비롯해 지석진이 두 개를 성공하면서 총 3개의 인형을 획득했다. 2개 이상의 인형 키링을 단 시민만 찾으면 되는 가운데, 도파민에 절여진 새신랑 김종국은 인형 뽑기를 포기하지 않고, 급기야 유재석과 지석진에 “나 천원만 달라나 이거 뽑아야 한다”고 우기기 시작했다.

이를 본 지석진은 “내가 카드로 해줄게, 몇 판 해줄까”라고 물었고, 김종국이 진지하게 “6판”이라고 답하자, 그는 결제와 동시에 “제수씨 생각이 나나 보지, 이거 여섯 판 하는 애가 아닌데”라고 놀렸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김종국은 “안돼 안 돼 그냥 가자”는 말에도 유재석의 노하우까지 전수 받으며 기적적으로 인형을 뽑는데 성공했다. 원하던 인형을 손에 얻은 김종국은 환하게 웃으며 “귀여워!”라고 행복해 했다.

이후에도 김종국은 이동 중에도 “완전 귀엽게 생겼다. 이거 봐라. 혓바닥 핑크다”라고 자랑하며 ‘도파민남’에서 ‘에겐남’으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그런 김종국의 모습에 유재석과 지석진은 “근데 얘가 많이 바뀌었다” “달라졌어 종국이가. 이런거 귀여워할 애가 아닌데”라며 고개를 절래절레 저었다.
다행히 멤버들은 단번에 키링이 5개인 시민을 만났고, 이에 미션 성공을 도와준 시민에게 각자가 뽑은 인형을 선물하기로 했다. 지석진과 유재석은 인형을 보여준 가운데, 김종국만 자신이 뽑은 인형을 손안에 감추며 조용히 있었다. 사람들이 지적하자 ”우와 이거 내가 가져가도 되겠다“고 전에 본 적 없는 함박 미소를 지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