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와 ‘린다린다린다’를 함께 작업 했던 배우 마에다 아키, 카시이 유우, 세키네 시오리, 그리고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과 20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20주년을 기념해 4K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하는 ‘린다 린다 린다’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배우 배두나를 비롯해, 마에다 아키, 카시이 유우, 세키네 시오리, 그리고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참석했다.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은 20년 만에 만난 ‘린다린다린다’ 배우들과 무슨 이야기 나누었는가와 관련된 질문에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기 보다는, 네 사람이 만나면서 그냥 20년 전 분위기로 돌아갔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린다린다린다’를 만들 당시, 촬영이 끝난 후에도 빈 시간이 있으면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영화 그대로라고 느꼈었다. 합숙 로케이션을 하다보니, 여고생들이 실제로 연습을 해서 실력을 쌓아가는 것과 영화의 흐름이 동일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심플한 스토리지만, 여러 가지가 잘 맞아떨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배두나는 배우들과 20년 만에 다시 만난 것과 관련해 “저희는 정말 똑같았다. 지금 한국에서는 이 프로모션과 똑같은 일정을 제가 도쿄에 가서 했다. 제가 도쿄에 도착했더니 메이크업을 받던 배우들이, 받는 중간에 뛰쳐나와서 나를 반겨주었다”고 말했다.
“십몇 년 만에 만났는데도 아이들처럼 방방 뛰면서 반겨주는 모습이 전과 같았다”고 말한 배두다는 “갑자기 그 시절로 자연스럽게 돌아가더라”며 “물론 수다의 주제가 예전과 바뀌기는 했다. 제가 자꾸 요리에 대해서 물어보게 되더라. 나이가 드니 십대 때와는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배두나의 말에 카사이 유우는 “오히려 우리는 ‘요리를 만들어?’라고 되물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린다 린다 린다’ 4K 리마스터링은 고교생활 마지막을 장식할 축제를 준비하는 여고생 밴드와 얼떨결에 보컬이 된 한국인 유학생 ‘송’의 서툴고 반짝이는 청춘을 그린 영화로,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두나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9월 17일 개봉.
[금빛나 MK스포츠 기자]